이낙연보다 높았다…‘옥중 출마’ 송영길, 선거비용 100%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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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4·10 총선을 치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 대표는 전체 후보 4명 가운데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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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에서 4·10 총선을 치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게 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송 대표는 전체 후보 4명 가운데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송 대표는 투표수 8만 3480표 가운데 17.38%에 달하는 1만 4292표를 얻었다.
이는 하헌식(7498표) 국민의힘 후보, 강승철(4174표) 진보당 후보 등 서구갑 선거구 나머지 후보 2명의 득표수를 합산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광주 8개 선거구 전체 현황과 대조하면 송 대표는 광산을 이낙연(13.84%) 새로운미래 후보, 동구을 김성환(16.16%) 무소속 후보, 서구을 강은미(14.66%) 녹색정의당 후보 등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송 대표는 보석 청구 기각으로 유권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도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비용도 전액 보전받게 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내에서 선거일 후 국가가 선거비를 부담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지역구에서 15% 이상을 득표해야 국가가 선거비용을 100% 보전해 준다.
득표율이 10% 이상~15% 미만이면 선거비용 50%만 보전받을 수 있고, 득표율이 10% 미만이면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한편 구속 중인 송 대표의 선거운동은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 등 가족들이 대신 했다. 송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KBS 광주방송총국의 녹화 방송을 통해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었다.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 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됐다.
구속 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송 대표는 2월 말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말 증거 인멸 염려 등이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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