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수현 “내심 범야권 200석 바랐지만 절묘한 수치. 무서운 민심 느껴”

MBC라디오 2024. 4.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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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무서운 민심, 언제든 민주당에게 향할 수 있어
-협치 통해 정치 복원해야
-정진석과 세 번 맞대결. 8년 만의 국회 복귀
-농촌 붕괴 시작, 농해수위 간사 해보고 싶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 진행자 >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분인데요. 민주당의 박수현 당선인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수현 > 네, 박수현입니다.

☏ 진행자 > 소감이 어떠십니까?

☏ 박수현 > 글쎄요. 이건 솔직한 마음인데요. 제 당선의 어떤 기쁨보다는 그 순간 굉장히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그러면서 어쨌든 정치의 복원이나 민생의 회복이라고 하는 두 가지 이걸 가지고 심판한 이 엄청난 민심의 엄중함에 굉장히 무서움을 느꼈어요, 그 순간에. 진심으로 그런 생각이 들고 얼굴이 웃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취재를 왔던 그 언론인들께서 왜 이 순간에 안 웃냐고 그런 말을 할 정도로 그러셨는데 실제로 어쨌든 민심의 무서움, 또 이것은 언제든지 저나 저희 민주당을 향할 수 있다는 생각이기 때문에요. 국민께서 내린 지상명령인 정치 복원과 민생 회복을 지금부터 빨리 잘 해나가야 되겠다는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 진행자 > 당선인께서 50.66% 득표를 하셨고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의 정진석 후보가 48.42% 이렇게 표차가 지금 크지를 않았어요. 근데 지금 두 분은 몇 번째 지금 맞상대를 하신 거죠?

☏ 박수현 > 지금 세 번째인데요. 20대, 21대, 22대, 세 번째인데 20대 때는 제가 3.17%p인가 졌고, 지난번에는 2.22%p 졌고 이번에는 조금 이긴 거죠.

☏ 진행자 > 두 분 정이 많이 드셨을 것 같아요.

☏ 박수현 > 원래 친하게, 제가 정진석 의원님을 지역에서는 만나면서 서로 정치적 라이벌이고 심하게 얘기하면 정적일 수 있지만 그러나 제가 형님 호칭하면서 잘 모시고 또 정진석 의원님께서도 그렇게 하시니까 또 저를 아우처럼 잘 생각하시고 굉장히 지역에서 유권자들 주민들이 보시기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그런 모습. 속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웃음)

☏ 진행자 > 조금 전에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지금 민주당 당선인으로서 민주당이 받아든 성적표는 자체 평가는 좀 어떻게 하십니까?

☏ 박수현 > 제가 드린 말씀이 그것과 대답이 대동소이한데요. 어쨌든 국민들은 굉장히 현명하신 것 같아요. 저희는 내심 범야권 통합으로 해서 200석 이상 바라는 그런 소망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저도 선거 전에는 이런 말씀을 한마디도 입 밖에 꺼내지 않았지만 선거 평가를 하라고 하시니 말씀드리면 사실 저도 왜 그런 생각을 안 했겠습니까? 그러나 국민께서는 민주당에게 다수당의 지위를 다시 허락하셨지만 그러나 어쨌든 야당과 정말 대화를 하고 열심히 정치를 복원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가능하다라고 하는 절묘한 수치를 주시지 않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첫째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은 분명히 있는 것이죠. 그러나 타협과 협치 협상을 통한 정치 복원이라고 하는 그런 것이 가능한 그런 절묘한 숫자를 주신 것이다.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정말 유능해야 풀어갈 수 있는 이런 구조를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당선인 얼마 만에 국회로 돌아가시는 거죠?

☏ 박수현 > 제가 두 번 낙선하고 가니까 8년 만에 국회로 돌아가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십니까?

☏ 박수현 > 저는요, 제 지역구 공주·부여·청양이 농촌도시거든요, 아주 전형적인. 농촌은 앞으로 붕괴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이미 붕괴가 시작이 됐어요. 5년 후면 농사지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농해수위에 가서 제도적 협상을 맡는 농해수위 간사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올지를 모르겠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제가 지역구에 오늘 감사 인사를 하는 현수막을 걸지 않습니까? 거기에 문구를 이렇게 쓰려고 줬었는데 뭐냐 하면 민주당만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과 우리 제 지역구 공주·부여·청양의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썼거든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우리 지역에서 저를 찍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그러니 저를 민주당만의 국회의원으로 보지 마시고 우리 전체의 국회의원으로 봐달라, 나도 노력하겠다. 우리 합심해서 정치발전 동력을 만들어내자 이런 뜻인데 바로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중앙 우리 국회에 가서도 그렇게 호소하고 그런 어떤 일을 해볼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당선 축하드리고요.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수현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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