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국회의장 유력한 추미애 “중립이라면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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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갑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6선 고지를 오르며 차기 국회의장 1순위 물망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은 "(국회의장이) 중립은 아니다"면서 "중립이라면서 그냥 가만히 있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하남갑 지역구에서 50.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이용 후보(49.41%)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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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갑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6선 고지를 오르며 차기 국회의장 1순위 물망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은 “(국회의장이) 중립은 아니다”면서 “중립이라면서 그냥 가만히 있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후반기 국회의장이 유력시되는 상황과 관련해 진행자가 “국회의장은 탈당도 하고 중립적인 위치가 요구되는 자리다”고 하자 “계파가 좌파도 우파도 아니듯 국회의장도 당연히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중립도 아니다. 중립이라면서 그냥 가만히 있다든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국회를 보면 절충점을 찾으라는 이유로 의장 손에 의해 좌초되는 안 좋은 일이 있었다”며 “국회가 대의기구로서의 혁신과제를 어떻게 받드느냐의 문제이지 야당 말을 들어주느냐 여당 손을 들어주느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국민 뜻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 압승으로 이재명 대표 위상이 공고해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혁신의 중심은 민심으로 혁신의 힘이 응집된 결과로 표현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당내에 최다선 의원이 여러 명 있으면 경선을 치르거나 합의 추대 방식으로 후보자를 정한다. 국회의장의 임기가 2년인 점을 감안할 때 두 당선인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추 당선인의 나이가 조 의원보다 많은 것을 고려하면 먼저 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만일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 자리에 앉게 되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된다.
다만 최다선이 의장을 맡는 것은 관례일 뿐이어서, 5선에 성공한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전 국가정보원장,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 정동영(전북 전주병) 전 통일부 장관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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