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외투표함 3개, 개표 못봤다” 남영희 민주당 후보 재검표 요구

이혜영 기자 2024. 4.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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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가 출마 후보의 관외투표함 재검표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연되고 있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 측은 이날 새벽부터 관외투표함 개표 문제를 제기했지만 선관위 측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재검표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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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 지연…경찰 투입
윤상현 후보에 패배한 남 후보 측, 개표 과정 문제 지적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개표소 모습 ⓒ 연합뉴스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 개표가 출마 후보의 관외투표함 재검표 요구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연되고 있다.

11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의 개표율은 99.98%에 머물러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관외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한 데 따른 영향이다. 

남 후보 측 관계자는 "사전 관외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에서 사전투표 용지가 담긴 관외투표함은 총 7개인데, 남 후보 측은 이 중 1~3번 투표함을 개표하는 모습을 아예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선관위는 남 후보 측 요구에 따라 재검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 후보 측은 이날 새벽부터 관외투표함 개표 문제를 제기했지만 선관위 측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재검표 결정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22대 총선 인천 동·미추홀에 출마한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와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연합뉴스

개표율 99.98% 기준 남 후보와 윤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9.55%(5만7705표)와 50.44%(5만8730표)다. 두 후보 간 득표차는 1025표다.

인천 14개 선거구 중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곳은 송림체육관에서 개표가 이뤄지는 동구미추홀을과 동구미추홀갑 2개뿐이다. 동구미추홀갑은 동구미추홀을 상황 영향으로 개표 완료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 투표소 주변에 경찰관 30명과 기동대 1개 중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개표 결과가 현 상황대로 확정되면 윤 후보는 인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5선을 달성하게 된다. 남 후보는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또 다시 근소한 차이로 원내 입성이 무산된다.  

윤 후보와 남 후보는 4년 전 2020년 총선에서도 동일 지역구에서 맞붙어 171표 차이로 전국 최소 득표 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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