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입점·해외 진출…화장품 로드숍 ‘부활 날갯짓’

2024. 4. 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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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소규모 가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비용 점포를 정리하고, 온라인 채널과 CJ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헬스·뷰티(H&B) 매장에 입점하며 체질을 바꾼 결과다.

실제 스킨푸드는 2020년 7월 CJ올리브영에 입점한 뒤 성과를 내고 있다.

토니모리는 로드숍과 가맹점 수를 줄이는 동시에 CJ올리브영 입점 제품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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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작년 영업익 83% 늘어…토니모리도 흑자 전환
스킨푸드 영업이익률 추이. [스킨푸드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화장품 로드숍(소규모 가게)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고비용 점포를 정리하고, 온라인 채널과 CJ올리브영 등 오프라인 헬스·뷰티(H&B) 매장에 입점하며 체질을 바꾼 결과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3% 늘어난 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늘어난 589억원이다.

스킨푸드는 국내에서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각 버티컬(특정 상품군만 판매) 애플리케이션(앱)에 입점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큐텐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들어가 유통망을 확대했다.

실제 스킨푸드는 2020년 7월 CJ올리브영에 입점한 뒤 성과를 내고 있다.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패드’ 제품이 2년 연속 올리브영 패드 부문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킨푸드는 올해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토니모리도 날개를 펼쳤다. 작년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토니모리는 로드숍과 가맹점 수를 줄이는 동시에 CJ올리브영 입점 제품을 늘렸다. 다이소에도 올해 상반기 입점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토니모리 가맹점은 2020년 192개에서 2022년 122개로 감소했다. 직영점은 같은 기간 292개에서 183개로 줄었다.

토니모리는 올해 미국, 남미,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규 유통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에선 작년 2월 15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미니소와 노스트롬 렉에도 들어갔다. 일본에서는 작년 9월 돈키호테, 앳코스메, 도큐핸즈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입점했다.

이 밖에도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매출은 2736억원으로 10%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는 지난해 전년보다 5% 늘어난 1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6% 신장한 147억원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드숍 업체들이 변화된 산업환경에 맞춰 온라인 대형 플랫폼, 배달 서비스, H&B 입점 등을 통한 유통망 다각화를 진행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도 실적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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