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OB' 박지원·정동영 귀환…與 심재철·최경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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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정동영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의원총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여의도 귀환을 노린 정치권 '올드보이'(OB)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와 전북 전주병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국회로 복귀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1942년생으로 82세, 정 전 장관은 1953년생으로 71세입니다.
지난 2016년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탈당해 국민의당 소속으로 네 번째 금배지를 달았던 이들은 2020년 총선에서 민생당 옷을 입고 각각 목포와 전주병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거 탈당자를 대상으로 추진한 '대사면' 때 복당했다가 이번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여권의 '올드보이'들은 상당수 고배를 마셨습니다.
20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 출신으로 경기 안양동안을에 출마, 6선에 도전한 심재철(66) 전 의원은 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패했습니다.
경북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옛 친박(친박근혜) 핵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5선 고지를 노렸으나, 국민의힘의 신인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접전 끝에 낙선했습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73) 전 의원은 부산 중·영도에서 출사표를 던지며 7선 도전에 나섰으나, 공천 신청을 거둬들였습니다.
7선을 노린 이인제(76) 전 의원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활동했으나 경선에도 가지 못하고 '컷오프'됐습니다.
6선 의원 출신인 천정배(70)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옷을 입고 광주 서구을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양향자 후보에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 재도전을 고려했으나 작년 연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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