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2~3군데 돌아도 없어요"…편의점, 고가 위스키 '품절 대란'

윤수희 기자 2024. 4. 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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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군데 돌아도 없었는데, 다른 지역 편의점에서 운 좋게 구했네요."

"새벽에 구매했다는 글 보고 밤새 눈 빠지게 찾아서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히비키 5병 샀습니다."

최근 주류 커뮤니티에서는 고가의 희귀 위스키를 구매했다는 인증 사례나 구입 가능한 편의점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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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이상 고가·희귀 위스키 수요↑…새벽 오픈런 현상도
편의점업계, 주류 구매 편의 위해 픽업 서비스 강화
10일 '우리동네GS' 앱에서 히비키가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른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두세 군데 돌아도 없었는데, 다른 지역 편의점에서 운 좋게 구했네요." "새벽에 구매했다는 글 보고 밤새 눈 빠지게 찾아서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히비키 5병 샀습니다."

최근 주류 커뮤니티에서는 고가의 희귀 위스키를 구매했다는 인증 사례나 구입 가능한 편의점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글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입고 알림이 뜨자마자 바로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오픈런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히비키 하모니'의 경우 '대란'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10일 기준 GS25 앱 '우리동네GS'의 인기 검색어 1, 3위가 '히비키', '빔산토리 히비키 하모니'일 정도다. 새벽임에도 입고 소식이 알려지면 미리 등록했던 편의점 주류 특화매장들을 '순회'하는 사례까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올해 1~3월 10만 원 이상 고가 위스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위스키 전체 매출도 34.7% 증가했다. 최근 편의점 고가 위스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매출로 직결된 것이다.

올해 판매된 가장 고가 위스키는 글렌터렛30년싱글몰트2021년산으로 399만 원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글렌알라키30년배치3싱글몰트(260만 원), 글렌피딕30년타임시리즈(210만 원) 순이다.

CU 역시 10만 원 이상의 고가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95.4%, 2022년 41.4%, 지난해 146.7%로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 1~3월 매출도 66.1%로 나타났다.

(컬리 제공).

글렌피딕 29년산과 그랑 요자쿠라 등 1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위스키가 30병 가까이 팔리고 지난해 10월 진행된 '렛주고'에선 희귀 주류 상품들에 대한 높은 니즈로 하루 매출이 1억 원에 달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3월 10만 원 이상 위스키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위스키 매출은 전년 대비 80%나 상승했다.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위스키 구독 서비스는 첫 달 매진됐고, 이후에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고 희소성 있는 주류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업계는 주류 특화 매장 및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CU는 편의점 주류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에서 주류를 구매하고 CU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했다.

GS25는 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류 전용 매대가 2~3개로 운영되는 주류 특화 매장을 7500여 개로 늘렸다. 전체(1만 7390개) 점포 중 약 43%에 해당한다.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는 2020년 론칭 초기 대비 주문 실적이 200배 이상 커지고 주류 종류는 5000여 종으로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차별화 주류 및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주류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전체 매장과 온라인을 잇는 시스템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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