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벨트 용인갑 승자 민주 이상식 “무너진 처인 자존심 회복할 것”

강한수 기자 2024. 4. 1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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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뒤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후보 캠프 제공

 

수도권 ‘반도체 벨트’ 요충지 용인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식 후보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상식 당선인은 이날 오전 2시30분 현재 개표율 99.46%에 7만564표(50.15%)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으며,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는 6만1천786표(43.91%)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오후 개표가 시작된 뒤 초반에는 이원모 후보가 줄곧 이상식 후보를 앞서면서 1위를 달렸으나, 개표율이 70프로를 넘어가자 이상식 후보가 다시 앞서기 시작하면서 3천표가량 벌어진 차이를 끝까지 벌려 8천778표 차이로 승기를 잡았다.

경북 경주가 고향인 이 당선인은 부산경찰청장을 끝으로 퇴임한 경찰 출신으로,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 민주당 부산시당 19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출마를 준비한 이래로 지역과의 접점을 늘려와 타 후보들과 달리 주민들과의 소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해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 당선인은 배우자 위작 유통 의혹 등 연이은 리스크가 터지는 악재를 맞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처인구에 푸른 깃발을 꽂았다. 이에 지역 정가에선 전략공천된 상대 후보와 달리 일찍이 지역 민심을 살피며 바닥 정서 기반을 다져온 데서 승리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당선인은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처인 주민들이 제게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이제 제가 보답할 차례”라며 “그동안 무너졌던 처인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도 끌어안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한수 기자 hskang@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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