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지난달 FOMC서 인플레 흐름 놓고 의견 갈려" FOMC 의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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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책임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19~20일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정책책임자들이 인플레이션 하강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FOMC는 당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갖기"전 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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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책임자들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달째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10일(현지시간) 이같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달 19~20일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정책책임자들이 인플레이션 하강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는 있지만 확신을 줄만큼은 아니라고 결론 냈다.
당시 연준은 2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또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도 일정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FOMC는 당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하강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갖기"전 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대체로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면서 "이들은 최근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를 향해 하강할 것이라는 확신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책임자들은 당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관해 오래 토의했다.
가자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우려했다. 아울러 서둘러 통화정책을 완화할 경우 이같은 금리인하가 또 다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다만 노동시장 수급이 이전보다 균형에 가까워졌고, 기술 발전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경제 둔화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역시 물가압력을 낮추는 작용을 할 것으로 연준은 판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1, 2월 물가지수에 관해서도 평가가 엇갈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처럼 당시 회의에서 예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1, 2월 예상 밖 인플레이션 강세는 아마도 계절적 요인 탓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사록은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었다고 전했다.
의사록은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은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서 그저 통계적인 노이즈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다시 FOMC를 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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