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총선·재선거, 여성계·진보계 약진

조명휘 기자 2024. 4. 11. 0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와 단체장 재선거를 통해 대전지역 여성계와 진보계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져 관심이다.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대전에선 처음으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이나 배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 배출
진보성향 시민단체출신 단체장도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 대덕구, 황정아 유성구을 총선 당선인, 김제선 중구청장 재선거 당선인. (사진= 박정현·황정아 후보제공,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총선거와 단체장 재선거를 통해 대전지역 여성계와 진보계 인사의 약진이 두드러져 관심이다.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대전에선 처음으로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이나 배출됐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최연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적은 있지만 지역구 의원은 처음이다.

정치초년생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유성구을 선거구에서 5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을 여유있게 이겼고, 박정현 민주당 대덕구 후보는 국힘 박경호 후보를 따돌렸다. 두 사람 모두 첫 총선도전에서 배지를 달게 됐다.

7개 지역구 가운데 2개 선거구에서 여성 정치인이 배출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대전에선 여성 단체장도 아직 배출된 적이 거의 없을만큼 다소 폐쇄적인 정치문화가 있다.

지방의회의 경우 여성 의장이 배출되고 여성 지방의원도 상당수 활약중임에도, 박정현 당선인이 민선7기 대덕구청장에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그동안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선거에선 도전한 사례 자체가 많지 않다.

황정아·박정현 후보가 배지를 달게 되면서 앞으로 여성계의 총선과 단체장 도전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출신의 진보계 인사가 제도권에 진입하는 길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YMCA 간사,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을 지낸 박정현 당선인이 제7대 대덕구청장에 당선된데 이어, 이번에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에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출신의 김제선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하고, 민간독립연구소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지내는 등 오랜세월 시민운동을 해왔다.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이재명 대표와 30년지기로,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

대전에서 여성계와 진보계 인사들이 잇따라 선거전에서 승리하면서 향후 각종 선거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구에서 여성 국회의원이 나오기 쉽지 않은데 2명이나 배출된 것은 여야를 떠나 여성의 정치참여 문호를 획기적으로 넓힌 것이라 평가할 만 하다"며 "시민단체 출신의 단체장을 통해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 구현을 기대할 수 있게된 것도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