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힘, 尹 사람이 또 당대표" 김진 "편파 분석"

노지민 기자 2024. 4. 11.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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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특집 방송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관계 전망을 하며 맞붙었다.

유시민 작가는 11일 새벽 MBC 개표방송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미는 사람이 또 당대표할 거다. 있던 당대표 쫓아내고 김기현 체제 세웠다가 또 쫓아내고 한동훈 체제 세우는 과정이 다 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거다. 다음 전당대회에서도 대통령이 민다는 사인이 나가면 그 사람이 당대표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할 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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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한동훈 위원장, 정치 경험 붙었다" 박성민 "대통령 탈당하라는 수위로 각 세워야"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024년 4월11일 MBC 총선 특집방송 생중계 갈무리

4·10 총선 특집 방송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총선 이후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관계 전망을 하며 맞붙었다.

유시민 작가는 11일 새벽 MBC 개표방송에서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미는 사람이 또 당대표할 거다. 있던 당대표 쫓아내고 김기현 체제 세웠다가 또 쫓아내고 한동훈 체제 세우는 과정이 다 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거다. 다음 전당대회에서도 대통령이 민다는 사인이 나가면 그 사람이 당대표 하는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할 만한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유 작가는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해가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당의 자율성과 자립성을 높이는 쪽으로 누군가 도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되는데, 지금 지역구 당선자가 예컨대 90석이 좀 넘는다고 가정을 하면은 그중에 3분의2가 영남”이라며 “원내 구성만 보면 민주당은 전국당이고 국민의힘은 영남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출마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진 전 논설위원이 “지나치게 불균형적이고 편파적인 분석”이라면서 “지난번 공천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측의 여러 차례 충돌이 있었다. 비례대표까지 봤을 때 판세, 당선되어서 돌아올 세력들의 분포가 결코 윤석열 대통령이 지배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차기 공천에 대통령이 관여할 소지가 아무 것도 없어졌다”고 했다.

뒤이어 발언한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유시민 전 장관께서 냉소적으로 반응하시는 거야 그건 상관없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한 지 넉 달이 안 됐다. 정치 한 번도 안 한 사람이 장관에 있다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치렀는데 의석수를 유지하는 정도의 성적을 냈다. 제가 볼 때에는 정치 경험이 붙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전당대회가 벌어진다면 (한 위원장이) 당선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선거를 이겼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출마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명분은 반드시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그 명분이 결국 대통령을 직격하지 않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총선 직전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대통령 탈당하라는 기자회견을 하셨던 후보들이 있다. 그 정도 수위로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는 이상, 한 위원장이 지금 당정 관계를 유지해가면서 당을 재건하고 보수 세력을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고 본다”며 “한 위원장이 과연 그 정도로 대통령과 소위 디커플링을 할 수 있을 거냐는 부분에서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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