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좌절' 심상정 "민심은 곧 천심…주민 선택, 겸허히 받들겠다"

김천 기자 2024. 4. 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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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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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에 도전한 심상정 녹색정의당 경기 고양갑 후보가 "(선거)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심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심은 곧 천심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고양갑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주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주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후보는 "더 좋은 정치를 향한 주민 여러분의 열망은 앞으로도 한국 정치 변화의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당선되신 김성회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2년 동안 고양시 균형 발전을 위해서 추진해온 일들을 받아 안아서 잘 감당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심 후보는 "그동안 절실한 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해준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그지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심상정 경기 고양갑 녹색정의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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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8분 기준 경기 고양시갑 개표율은 87.70%입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4.21%(5만9601표),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가 36.28%(4만8910표)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1만691표입니다. 심 후보는 18.55%(2만5010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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