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갑 민주당 이상식 3전4기 "처인구민들의 승리"

이준구 기자 2024. 4.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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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외동읍에서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상식 당선자는 경찰의 2인자 계급인 치안정감을 끝으로 지난 2017년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9월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경찰을 떠나 2017년 3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7년동안의 짧은 정치 경력이지만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3전4기의 신화를 이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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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치안정감 출신…지난 총선 대구수성을 낙선
경기도 유일 검경 대결, 대통령 측근 국힘 이원모 물리쳐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갑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11일 새벽 용인시 처인구 선거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11.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서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상식 당선자는 경찰의 2인자 계급인 치안정감을 끝으로 지난 2017년 정계에 입문했다. 학창시절 늘 1등을 달리는 수재였지만 동생들에 보탬을 주려는 마음에서 경찰대학 5기에 지원, 수석으로 입학했다.

경위로 임관한 이듬해인 1990년 11월 제34회 행정고시에도 합격하면서 파죽지세의 승진가도를 달렸지만 경정에서 총경까지 승진하는 데는 11년이나 걸리기도 했다.

2016년 9월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끝으로 경찰을 떠나 2017년 3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에 뛰어들었다. TK 출신으로 나이와 경력으로 본다면 자유한국당 후보로 보수지역인 대구에 출마했어도 당선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다소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후 2018년 6월 제7회 지방선거에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노렸으나 후보 경선 결선투표에서 실패했고,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수성구을에 출마해 득표율 25%로 3위를 했다.

2년 전 그는 험지로 불리는 용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3월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경선에서 배제됐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그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용인시갑 출마를 선언하고 권인숙 의원, 이우일 전 용인시갑 지역위원장 대행과 경선을 치러 공천을 거머쥐어 이번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7년동안의 짧은 정치 경력이지만 온갖 풍파를 겪으면서 3전4기의 신화를 이뤄낸 것이다.

"용인에 자리잡을 때만 해도 생뚱맞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경무관 당시 잠시 수원에 근무한 것 이외에는 그다지 연고가 없었지만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뛰었습니다"라며 "용인특례시가 세계적인 첨단반도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처인구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특히 경기도내 유일의 검·경 출신 대결로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와의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유있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선거 막판 상대 후보들로부터 배우자의 작품을 둘러싼 의혹과 재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고 나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시민들은 결국 능력과 경륜을 갖춘 그를 선택했다.

이상식 당선자는 "계포일낙(季布一諾)이라는 한번 한 약속은 지키는 것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처인구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력으로 일하고, 배우고, 즐기는 최고 도시를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와 처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따뜻한 정치로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며 "함께 경쟁한 이원모, 양향자, 우제창 후보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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