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란 물결… 정권심판론 거셌다 [4·10 총선]
경기 과반 훌쩍… 22대도 ‘여소야대’
‘정권 심판의 파란색 점퍼가 경기도를 덮었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汎)야권이 국회 전체 의석 300석 중 과반을 훌쩍 넘기며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전국 100석 안팎 확보에 그치고 경기 지역에서도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4·10 총선 투표 마감 직후(오후 6시 기준)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서 전국 300개 의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에 불과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구의 경우 전체 254석 중 민주당이 171~183석, 국민의힘이 69~81석, 새로운미래가 1석, 개혁신당이 0~1석, 무소속·기타 정당이 0~4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은 0석으로 전망됐다.
경기도의 경우 60개 선거구 중 11개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1개 선거구에서 민주당과 개혁신당 간 경합이 예상됐고 이외 4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조사됐다.
거대 양당이 ‘반도체 벨트’로 분류하며 총력전을 펼친 수원, 용인, 화성, 평택의 경우 대다수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경합 구도가 점쳐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민주당이 48개 이상의 의석을 가져가며 여당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날 JTBC도 범야권이 200석 이상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총선 예측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168~19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국민의미래와 함께 87석에서 최대 11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 지상파 방송 3사 조사 결과보다는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11~15석, 녹색정의당은 0~1석, 새로운미래는 0~2석, 개혁신당은 1~4석, 자유통일당은 0~2석, 진보당은 1~2석, 무소속은 0~1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지역의 경우에도 전체 60개 의석중 민주당이 48~58석, 국민의힘 1~11곳을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총선 개표율이 62.39%를 기록한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 지역 60개 선거구 중 50곳에서 앞서가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 자릿수인 9개 선거구에서, 개혁신당은 1개 선거구에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2020년 진행된 21대 총선에서도 경기도 59곳 중 51곳을 차지, 7곳 승리에 그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누르고 압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 35만9천750명을 대상으로 매 다섯 번째 투표자를 등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7.4%포인트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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