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장례지도사 유재철 “사람들은 죽는다는 생각을 안 해…죽음을 잘 준비하는 법은 ‘엔딩노트’ 작성”

박소진 MK스포츠 기자(psj23@mkculture.com) 2024. 4. 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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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레지도사 유재철이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으로 '엔딩노트'를 언급했다.

유재철은 "일반 사람들은 죽는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더라. 죽음을 잘 관찰하고 큰일 하신 분이 많다"며 법정 스님과 스티브 잡스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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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 유재철,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와…
‘엔딩노트’로 죽음을 준비하기도

장레지도사 유재철이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으로 ‘엔딩노트’를 언급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영화 ‘파묘’ 고영근 역의 실제 인물 유재철 장례지도사, 영화 ‘범죄도시’의 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는 유재철에 유재석은 “그 과정 속에서 깨달은 진리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유재철은 ‘누구나 죽는다’는 것이 진리라 답했다. 유재철은 “일반 사람들은 죽는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더라. 죽음을 잘 관찰하고 큰일 하신 분이 많다”며 법정 스님과 스티브 잡스를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의 아침 루틴에 대해 “나가면서 거울을 보고 내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지금 하려는 일을 할까?”라고 설명한 유재철은 “17세부터 했다더라. 40여 년 동안 했으니까 보통 사람의 몇백 배 일을 한 거 같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또한 그는 이를 ‘죽음의 명상’이라 말하며 “생활 속에서 명상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다짐이 있어야 하는데 그분은 그런 걸 하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유재석은 죽음을 잘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웰다잉’이라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소개한 유재철은 “2002년에 일본에 갔더니 ‘엔딩노트’라는 게 있더라. 마지막의 노트다. 내가 살아왔던 것도 쓰고, 내가 마지막으로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 내 자산은 누가 관리해 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적는 것”이라 죽음을 준비하는 한 방법을 설명했다.

조세호가 “상주분들 뵈면 선뜻 인사하기 쉽지 않다”며 “제일 좋은 인사가 뭐냐”고 묻자 유재철은 “그냥 눈빛으로. 손을 잡아주든지. 그게 제일 낫다”라고 조언했다. “제일 안 좋은 질문이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대?’이다. 그분 입장에서는 한두 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감정이 차오를 텐데. 우리가 말하지 않음으로써 할 수 있는 위로가 있다”고 전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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