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누른 권향엽, '46년 女의원 불모지' 전남에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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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당선이 확실시된다.
권 후보가 당선되면 역사상 두 번째 전남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기록된다.
권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지역민이 46년 만에 전남 여성 정치인을 탄생시켰다"며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실히 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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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당선이 확실시된다. 권 후보가 당선되면 역사상 두 번째 전남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기록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40분 기준 개표율 75.3%를 기록 중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서 권 후보는 7만7360표를 얻어 69.0%를 득표했다. 2위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24.9%), 3위 유현주 진보당 후보( 6.1%)를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전남에서는 1978년 총선에서 당선된 김윤덕 의원(전남 나주·광산) 이후 46년 동안 여성 국회의원이 전무했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권 후보는 1968년생으로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금도초·태금중·순천여고·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김 여사와 인연이 있는 권 후보를 이곳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권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지역민이 46년 만에 전남 여성 정치인을 탄생시켰다"며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실히 일하겠다"고 했다.
고배를 마시게 된 이정현 후보는 "(권 후보는) 오랜 당직 생활을 해 온 것이 저랑 비슷한 분"이라며 "성품이 훌륭한 후보다. 축하한다"고 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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