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결과는…기초단체장 국힘·민주 각 1곳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재·보궐 선거는 지역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2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한 자리씩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63)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91.59% 개표가 진행된 11일 0시 40분 현재 안 후보는 66.74%를 득표해 24.99%를 득표한 민주당 이주옥 후보(62)를 크게 앞섰다. 무소속 김병태 후보(64)의 득표율은 8.25%다. 밀양에서는 박일호 전 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시장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개표 중간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안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1996년부터 고향인 밀양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다.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제선 후보(60) 당선이 유력시 된다. 이곳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김광신 전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가 됐다. 국민의힘은 재선거 발생 책임을 이유로 이번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지만 무소속 이동한 후보(58)를 공개 지지했다.
김 후보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 인사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0시 40분 현재 66.99% 개표가 진행됐는데, 김 후보가 득표율 49.22%로 이 후보(35.70%)를 앞서고 있다. 새로운미래 윤양수 후보(59)와 개혁신당 권중순 후보(62)는 각각 8.53%와 6.53%의 득표율을 보인다.
이날 전국에서는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26곳의 재·보궐 선거도 치러졌다. 광역의원 선거는 수도권 4곳, 부·울·경 4곳, 충남·북 3곳, 전북·경북 각 2곳, 강원·제주 각 1곳에서 치러졌다.
전북도의원 남원시 제2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가운데 다른 지역 지방의원 재·보선은 개표가 더딘 상태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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