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장판·필름만 할래요" 가성비 인테리어 인기몰이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4. 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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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 모씨(39)는 서울 은평구 20평(약 66㎡)대 구축 아파트에서 동작구 30평(약 99㎡)대 준신축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해 올해 초 이사를 했다.

애초 예상했던 비용보다 매수한 집의 인테리어 견적이 너무 비싸서였다.

서울 성동구 소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는 "3.3㎡당 150만원이 최소일 만큼 전체적으로 비용이 상승했다"며 "이사를 앞두고 방문하는 고객 중 가견적에 놀라 '도장필만 하겠다'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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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시공 3.3㎡당 최소 150만원
아파트멘터리·오늘의집 등
중저가 견적 플랫폼 '북적'
아파트멘터리에서 평당(3.3㎡당) 150만원 이하 견적으로 시공한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 33평형 아파트 내부 모습. 아파트멘터리

직장인 김 모씨(39)는 서울 은평구 20평(약 66㎡)대 구축 아파트에서 동작구 30평(약 99㎡)대 준신축으로 '갈아타기'에 성공해 올해 초 이사를 했다. 반년가량 감감무소식이던 집에서 '콜'이 들어와 마침내 매도하게 됐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애초 예상했던 비용보다 매수한 집의 인테리어 견적이 너무 비싸서였다. 김씨는 "창호는 내버려두고 욕실·주방·시스템에어컨·도배·장판 등 전체적으로 새롭게 단장하려 했다"며 "업체 네 군데에서 견적을 받아보니 6000만~7000만원이 나와 '도장필(도배·장판·필름)'만 했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에 인테리어 비용이 치솟으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인테리어가 선호되고 있다. 3~4년 전만 해도 3.3㎡(1평)당 100만원 이내면 충분했던 시공비가 자재 값과 인건비 폭등으로 3.3㎡당 150만~200만원으로 오르면서다.

서울 성동구 소재 인테리어 업체 디자이너는 "3.3㎡당 150만원이 최소일 만큼 전체적으로 비용이 상승했다"며 "이사를 앞두고 방문하는 고객 중 가견적에 놀라 '도장필만 하겠다'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물가로 불리는 중간재 건설용 물가는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35.6%나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건설공사비지수(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노무·장비 등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 역시 25.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3.3㎡당 150만원 이하로 견적을 내주는 업체도 있다. 스탠더드급 자재와 대중적인 시공법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테리어 서비스를 해주는 아파트멘터리가 대표적이다.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가구·소품 쇼핑 '스토어'는 물론 집 근처 인테리어 업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인테리어 시공' 등 다양한 인테리어 카테고리를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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