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사우디와 비공개 평가전서 0-1 패배…10일 결전의 장소 도하 입성

황선홍호가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 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선 1-0으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달랐다. 물론 본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치른 평가전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

황선홍호는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및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최소 4강 안에는 진입해야만 파리로 갈 수 있다. 그리고 기니와의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피하려면 3위 내에 올라야 한다.

세계 첫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다만 현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기존에 구상한 최정예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황선홍호는 이미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차출 불가 상황이다. 정상빈은 대회 직전인 15일에 합류하며 배준호는 여전히 물음표다.

조 편성도 좋지 않다. 오는 17일 UAE전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을 만난다. UAE, 중국전에서 일단 승리를 한 뒤 마지막 한일전에서 1, 2위 결정전을 치르는 시나리오를 따라가야만 한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과 선수단은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이미 결전의 장소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메이저 구기 종목 전멸 위기인 파리올림픽에서 황선홍호는 유일한 희망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