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수도 공립병원, 파업 참여 의사 100명 해고

아프리카 케냐 수도의 한 공립병원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전국적인 파업에 참여한 의사 100명을 해고했다고 AP 통신이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나이로비에 있는 케냐타대학병원 경영진은 파업에 참여한 의사 100명을 대신해 새 의사를 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냐의 의사들은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전국적인 파업에 나섰습니다.

케냐에서는 2017년과 2020년에도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의사들이 대규모 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현재 파업에 나선 의사들은 2017년 합의된 내용 중 일부가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지난 7일 파업 중인 의사들에게 지급할 돈이 없다며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돈을 빌릴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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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