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최종 투표율 67%…서울 70% 육박해[선택2024]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 기록
세종 70.2%, 서울 69.3%로 가장 높아…최저는 제주 62.2%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전초등학교에 설치된 잠실본동 제4,5,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4·10 총선 투표율이 67.0%로 잠정 집계됐다. 총선 기준으로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77.1%)보다는 낮고, 같은 해 8회 지방선거(50.9%)보다는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966만2313명이 투표에 참여해 67.0%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0.2%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7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세종이 유일했다. 이어 서울이 69.3%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전남(69.0%), 광주(68.2%)가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제주로 62.2%를 나타냈다. 대구와 충남은 각각 64.0%와 65.0%를 기록했다.

ⓒ시사저널 양선영

'투표율 67.0%'는 총선 기준으로 1992년 14대 총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사전투표율(31.28%)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어느정도 예상됐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심판론'과 국민의힘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이 맞붙으면서 무당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역구 당선자 윤곽은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1일 오전 1~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투표는 11일 오전 4시께, 비례대표 투표는 11일 오전 6시께 실제 개표가 종료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최종 투표율은 전국 개표가 완료되는 11일 오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