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파 결방 속 정상 방송되는 예능·드라마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방송으로 인해 대거 방송 프로그램이 결방된 가운데, 예정대로 방송이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총선 개표 방송을 진행하지 않은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플러스,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는 결방 없이 그대로 방송된다.
10일 오후 방송하는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9번지’의 새 데이트 선택 결과가 공개된다.
잠시 후, 이들의 데이트 선택 결과를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MC 이이경은 “설마?”라고 외치며 ‘깜놀’하고, 송해나는 “거짓말!”이라며 발을 동동 구른다.
급기야 송해나는 또 다른 선택 결과에 놀라서 “진짜야? 어머어머!”라며 경악한다. 이이경 역시 “(데이트 선택의)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혀를 내둘러 이번 데이트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그런가 하면, 데프콘은 다수의 데이트 선택을 받은 한 출연자를 확인하더니 “좋은 소문이 났네!”라며 흐뭇해한다. 그러나 뿌듯한 미소도 잠시, 데프콘은 또 다른 누군가의 선택을 확인한 뒤 “잘한 건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급기야 데프콘은 “미안함도 필요 없다”라고 누군가를 향해 진지하게 조언하는데, 3MC마저 ‘엄격 근엄 진지’하게 만든 ‘반전 데이트 선택’의 주인공이 누구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먼저 젊음과 패기로 무장한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 유한나 자기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만 29세의 나이에 월 매출 1억 원을 달성한 유한나 자기님은 가게를 맡고 얼마 안 돼 터진 코로나19에 3천만 원의 빚을 졌다가 노량진 수산시장의 최연소 사장으로 성공한 과정을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MZ 사장님이 알려주는 ‘치고 빠지는’ 장사의 기술부터 맛있고 신선한 해산물 구매 꿀팁까지 공개된다고 해 관심을 더한다.
이어 대한민국 장례 명장 1호이자 30년간 수천 명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유재철 자기님을 만난다. 유재철 자기님은 11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 자기님이 연기한 장례 지도사 고영근의 모티브로 잘 알려진 인물로, 4년 전 처음으로 ‘파묘’ 장재현 감독의 연락을 받았던 사연을 이야기한다고 해 호기심이 치솟는다.
어렸을 때 한 사건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유재철 자기님.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한 법정 스님과 지난 2022년 고인이 된 방송인 송해의 장례도 담당한 그에게서 무연고자부터 대통령, 재벌 총수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느꼈던 소회도 들어볼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 존엄한 ‘웰 다잉’을 맞이하는 방법까지 유재철 자기님의 입담이 숙연한 여운을 남긴다.
다시 돌아온 영화 ‘범죄도시’의 히든카드 장이수 역의 배우 박지환 자기님도 진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 나선다. 영화 ‘범죄도시4’가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가운데 박지환은 생애 처음으로 베를린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을 전한다. 마동석과 박지환의 케미는 ‘범죄도시’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이에 즉석에서 마동석 자기님과의 영상 통화가 성사되고,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도 깜짝 등장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박지환 자기님은 최근 폭발적인 조회수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치명적 매력의 부캐 ‘제이환’의 탄생 비화와 후기를 전한다. 특히 제이환을 향한 절친 유해진 자기님의 리얼 반응도 재미를 더할 전망. 뿐만 아니라 20살에 극단 생활로 연기를 시작한 박지환 자기님의 인생 이야기가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간절함’으로 연기 외길을 달렸고, 큰 자기 유재석에게 감명 받았던 인생 어록부터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오디션 합격 스토리까지 다양한 연기 인생 이야기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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