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야 커뮤 “술맛난다” “김건희 특검” 환호… 친여 “부동산이나 사자” 씁쓸
10일 오후 6시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야권의 200석 안팎 압승’으로 발표되면서, 주요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클리앙·보배드림 등 야권 지지세가 강한 커뮤니티에는 환호와 기쁨이 넘쳐났다. “기분좋게 한잔한다” “나도 치맥 파티 중” “국민은 위대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개표 방송을 틀어놓고 축배를 드는 인증사진도 잇달았다. “김건희·한동훈 쌍특검” “대통령 탄핵” 등을 주장하는 글도 나왔다.
김어준의 딴지일보 자유게시판과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도 비슷했다. “눈물이 줄줄 난다” “이재명 고생 많았다” “인생이 재밌다. 이맛에 투표한다” “이기니까 재미있다” “200석 가능할까” 같은 반응이다.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는 당선되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르는 추미애 후보를 언급하면서 “추미애 국회의장을 보고 싶었다”고 하는 글도 있었다. 오차범위 내인 ‘경합’으로 나온 지역이 50여곳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도 있다.
여권 지지세가 강한 엠엘비파크에는 “이재명 시대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끝냈다” “커뮤니티 여론이랑 실제 민심이랑 이렇게 다른 줄 몰랐다” 같은 반응이 올라왔다.
패인 분석과 원망도 쏟아졌다. 명품백 논란, 대파값 논란, 친윤 공천, 의료 갈등 장기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갈등 등이 거론됐다.
과거 노무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부동산이나 사자’는 식의 자포자기적 반응도 많았다. “집값 폭등 시그널이다” “여러분 집 빨리 사셔야 한다” “코인 다 처분하고 부동산 가즈아(가자)” “이제 집값 상승의 시간인가” “부동산 폭등열차각”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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