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본투표 택한 박근혜·이명박 前대통령 "국민 여러분 꼭 참여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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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권을 창출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22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한표를 던지면서 많은 국민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직전 집권자로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직접 지원해온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지난 5~6일) 첫날 표를 행사한 데 이어 "투표합시다"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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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한 문재인 前대통령도 "진인사대천명, 투표합시다" SNS로 독려 메시지
보수정권을 창출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제22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한표를 던지면서 많은 국민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직전 집권자로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직접 지원해온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지난 5~6일) 첫날 표를 행사한 데 이어 "투표합시다"라고 독려했다.
세 전직 대통령 중 가장 마지막 투표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구 달성군 비슬초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을 만나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짧게 밝혔다. 보수 위기론에 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가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이른 아침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강남사옥 지하1층 제3투표소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찾아 한표를 던졌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고 본다. 여러 분야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갔는데 이 정치분야는 너무 이념적이고, 그러니까 국민이 지혜롭게 투표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어떤 정부이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그래야 일할 수 있다. 의회가 협조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다"고 답한 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이 지혜롭게 투표해주셨으면(한다)"이라고 재차 여권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통령의 (총선)등판을 어떻게 보는지, 후보들 지원유세를 나가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70평생 이런 정권 처음 본다고 했다'는 물음엔 "정치인들이 하는 말 다 평가할 필요 없다. 지금 힘 모을 때지 뭐 비판하고 극력하게 하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정치가 안정돼야 국민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 수 있지 않나"라며 '언론 협조'를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투표합시다"라고 적었다. 투표 하루 전인 4일엔 "민주주의는 떨고 있다" 등 구절이 들어간 박노해 시인의 시 '오늘은 선거 날'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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