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1호(주식), 자녀 클때까지 … 장기복리 수익 극대화

베스트펀드(국내주식형)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 10년 투자 어린이펀드'가 올해 매경증권대상 국내 주식형 베스트 펀드에 선정됐다. 해당 펀드는 2011년 5월 자녀의 교육자금, 결혼자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한 어린이 상품으로 출시됐다. 기본적인 투자 원칙은 시장 변동성이 아닌 기업의 내재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주가가 내재 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보유해 장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운용 목표는 장기 복리 수익률의 극대화와 안정성과 수익 달성의 균형 있는 운용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산업과 기업을 분석한 후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는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있다.

종목을 선별할 때 수익, 자산 등 정량지표를 기준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고른다. 또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진입장벽 구축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고 투자 위험도가 낮은 종목과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 즉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는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하고 무엇보다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단기에 주가 변동성이 큰 기업보다는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주요 업종은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부품 순으로 편입하고 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중형주나 소형주 비중을 줄이고 코스피 대형주(43.78%)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양식품, HD한국조선해양, 클리오 순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9.83%로 비교 지수 17.97% 대비 1.85% 웃돌았다. 2011년 설정 이후 수익률은 194.53%에 이른다. 운용역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윤정환 수석매니저는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고 그에 따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된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는 저평가 종목에 집중 투자를 통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에 대해선 "회사마다 주주 환원 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은 각기 다른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향후 실제로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여력과 의지가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