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사우디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 패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을 앞둔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세 이하(U-23)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이 하루 전인 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은 5일 UAE로 넘어가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현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는 사실 외에 상대와 결과 등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발표로 경기 소식이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후반 27분 지하드 자크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선 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른 바 있다.
한국은 10일 UAE를 떠나 카타르에 입성해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한국은 1~3위에 포함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지만, 4위는 아프리카예선 4위인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본선행 막차를 탈 수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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