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아니라 선거방송이라고?”...외신들, 총선 개표방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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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 22대 총선 결과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투표 종료 후 국내 방송사들이 선보일 개표방송이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에서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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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총선 개표방송 소개 잇따라
“선거쟁점 흐릴수도” 문제도 언급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개표방송이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다만, 중요한 선거쟁점을 흐리는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소개했다.
영국 B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에서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BS가 2003년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을 개표방송에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SBS의 이같은 개표방송이 1년간이나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방송 기획자의 의견을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한 KBS의 개표방송도 주목했다. 이들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낼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 같은 방송이 딱딱하고 심각한 정치 소식을 마치 축제처럼 지루하지 않게 다루며 지인, 가족 간 대화를 자극해 일부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 등을 부각시켰다.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젊은층의 반응을 소개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의 이 같은 시도가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좋은점만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경제 문제, 고령화, 생활비 상승 등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을 간과시키는 측면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주로 고령층에서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모든 유권자가 방송사들의 참신한 개표방송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반응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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