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정기세일 막판 총력전
포근한 날씨·야외활동 증가에 매출 20% 늘어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 백화점이 봄 정기세일 막판 총력전에 나선다. 4월 들어 급격히 포근해진 날씨에 고객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어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빅3’ 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스포츠·아웃도어는 물론 패션 의류와 가구 등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정기세일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모든 지점에서 ‘슈퍼 피버(SUPER FEVER)’를 진행한다. 스포츠·애슬레저·뷰티·패션·리빙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이번 세일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SUPER PRICE)’ 행사도 선보인다. 캠핑과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필요한 인기 스포츠·식품·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특가에 장만할 수 있다. 단독으로 애슬레저(스노우 피크·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특가 상품도 내놓는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인기 디저트 브랜드 팝업을 열고 벚꽃 에디션 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점에서 봄 맞이 프로모션 행사인 ‘스프링 세일’을 펼친다.
국내외 패션·잡화·뷰티·리빙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싸게 판다. 또 ‘봄날의 만찬’ 프로모션을 통해 두릅·미나리·산딸기 등 봄 시즌 제철 상품 30여종을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도 전국 13개 점에서 봄 패션부터 아동 용품·침구류까지 300여개 브랜드 인기 상품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판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10~20% 할인하고 여성 패션 재킷과 원피스 등은 10~30% 싸게 판다. 또 인기 아동복 브랜드는 10~30%, 주방 용품과 침구는 10~50% 할인한다.
특히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LF 등 국내 대표 패션그룹이 참여하는 ‘스프링 브랜드 위크’를 연다. 국내외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송지오옴므, C.P.컴퍼니, 라움, 빈스 등 노세일 브랜드도 10% 할인 혜택을 준다.
‘빅3’ 백화점들은 이달 들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 봄 정기 세일 매출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봄 정기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매출이 각각 30%와 25% 늘었고 식음료 매출도 25% 증가했다. 럭셔리 제품은 시계와 주얼리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3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5% 증가했다. 특히 여성(23.2%), 영패션(18.6%), 스포츠(22.1%), 아동(24.5%), 식음료(26.1%)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랜더스데이’와 기간이 겹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체 매출이 20.1%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24.2% 늘었고 영패션(22.7%), 식음료(20.5%), 뷰티(21.6%) 등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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