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명의 날'...치열한 선거운동 펼친 연예인들

YTN 2024. 4.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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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신동수 개그맨, 노정렬 개그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20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선거 때마다 후보만큼 주목받는 분들이 있죠. 바로 후보들과 함께선거 운동에 나서는 유명인들입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게금기처럼 여겨져 왔지만 요즘에는 유명인들도 정치적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데요.현장에서 만난 민심은 과연 어땠을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방송인 신동수, 노정렬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저희가 이렇게 핫한 두 분을 모시게 됐어요. 먼저 자기소개 핫하게 부탁드릴게요. 먼저 해 주시죠.

[신동수]

안녕하세요? MBC에서 통통이 개그, 통통한 개그 열심히 했었던 개그맨 신동수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노정렬 씨도 한말씀.

[노정렬]

MBC 7기 개그맨 노정렬입니다. 사실 저는 시사풍자 개그를 했었는데 이따가 차근차근 말씀드리겠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돌이켜보니까 제가 사회풍자를 통렬하게 했다는 이유로 국가정보원에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현재 국가배상소송 1심에서는 이겼고요.

2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항소를 해서 2심에 계류 중입니다. 최종 승리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렇게 두 분과 함께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특정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건데요. 각자 당을 지지하는 이유 뭔지 한번 얘기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노정렬]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 선거한 게 고 김영삼 대통령 때 있었던 지방선거였고요. 대통령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 선거부터 했는데. 제가 한 시민으로서 돌이켜보면 헌정사상 70여 년 중에서 민주당 대통령 집권 시간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15년밖에 안 됩니다.

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보기에는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15년이 그래도 국제적으로 봤을 때도 경제도 괜찮았고 우리 국가의 품격이나 이미지도 괜찮았던 것이 아닌가. 물론 민주정부라고 다 잘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성인이 돼서 느꼈던 YS대통령의 개혁정책이 좋았고 잘했는데 마지막에 아들 김현철 씨 관리 잘 못했고, 특히 외환 관리 잘못하면서 IMF라는 사태가 터져서 방송연예계에서도 그 IMF 사태 터지면서 굉장히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개혁을 잘해도 마지막까지 관리를 잘 못하면 국가에 큰 손해를 끼칠 수 있구나. 그랬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되면서 3년 반 가까이 소위 말하는 설거지를 잘해서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보고.

또 노무현 대통령이 잘잘못이 있겠지만 그래도 권위주의 청산하고 또 각종 개혁을 하고자 노력했던 점. 또 문재인 대통령도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나마 대한민국 국격을 잘 유지하신 거 아닌가. 그래서 상대평가로 민주당 정부가 비교적 잘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민주당을 지지해 왔습니다.

[앵커]

본인의 생각까지 곁들여서 지지하시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요. 신동수 씨는 한말씀 해 주시죠.

[신동수]

선배님께서 너무 다다닥 나오니까 좀 떨리기는 하는데 괜찮습니다. 저는 생활형이기 때문에, 저는 개그맨 생활 20년 정도 잠 안 자고 열심히 해서 돈을 모아서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7년차, 8년차 자영업자인데. 코로나 시국이었죠. 그때 제가 동네를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목동, 강남에서 고깃집을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그때 정부가 문재인 정부였습니다.

다 건강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조치를 취하는 건 알겠는데, 9시 이후에 장사하지 말라는 건 자영업자들은 진짜 힘들거든요. 저는 월세가 2000만 원이 넘었습니다, 한 달에. 그런데 그렇게 매달 적자를 보면서 괜찮아지겠지, 좀 더 좋은 대책이 나오겠지. 기다리다 보니까 제가 20년 동안 힘들게 모았던 돈들이 다 날아가버린 거예요.

그래서 소상공인 지원을 해 준다고 해서 알아봤더니 연매출 10억이 넘으면 지원을 안 해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가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더니 그냥 연매출 10억이면 부자로 정의해 버린 거예요.

그래서 지원해 줄 수 없다고 해서 그때부터 제가 어쨌든 간에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공부하다 보니까 내가 열심히 살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쨌든 간에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서 이제 그것에 대해서 어필을 했었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생활형 보수입니다.

[앵커]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 오늘 본투표일이니까 투표 얘기해 보겠습니다. 투표하셨습니까?

[신동수]

했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사전투표 했습니까?

[노정렬]

저는 본투표를 일부러 했습니다. 처음에 사전투표를 하면 기운을 빼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당일날 투표로 저녁까지 맞춰주셔야 사전하고 본하고 합이 잘 맞지 않을까 싶어서 일부러 기다렸다가 방송하기 전에, 조금 전에 하고 왔습니다.

[앵커]

요즘 사전투표율이 투표율 1일차, 2일차 이런 개념이 됐어요.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기준 가장 높았는데 본투표일까지 합쳐서 투표율이 얼마나 될 거라고 보세요?

[신동수]

저는 이런 거 잘 못 맞혀요, 사실. 그런데 저는 71% 예상하고 있습니다. 뒷자리까지 맞힐까요. 71.7. 그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노정렬]

동수 씨하고 제가 M본부 출신이라 코드가 굉장히 맞는 것 같은데. 왜냐하면 이런 때 우리 개그맨들이나 방송인들은 내기할 때는 얼마를 걸래. 진짜 정확히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러나 아직까지 4시간 남아 있기 때문에 기대치로 던지는데. 동수 씨가 말한 거는 기대치였으면 좋겠고요, 71.7%. 저는 69 정도에서 힘이 빠질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굉장히 총선치고는 높은 투표율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투표율이 각자 지지하는 정당에 유리할 거라고 해석하시는 건가요?

[신동수]

저는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셔서 조금 더 높게 나오면 저희 진영에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노정렬]

실제로 사전투표율이 진보 쪽에 유리하다고 했던 때가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고요. 86세대들이 60대 초중반까지도 못 막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양 세력간의 결집양상이 보일 거고. 이건 하나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는 어쨌든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윤 대통령이 잘하셨다고 생각하시면 국민의힘 쪽으로 찍으실 거고 윤 대통령 2년 동안 못한 게 많다고 생각하시면 아마 야당, 특히 큰형님뻘이 되는 민주당 쪽으로 많이 찍으실 거라고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높은 투표율이 나오려면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가느냐, 이 부분이 관건일 것 같은데 표심 정하지 못한 청년 유권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엇이 청년층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고 보세요?

[노정렬]

저희도 20, 30대에 개그맨이 됐고 청년 시절을 겪었지만 엊그제 같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갑니다. 정말 선배로서 너무 죄송한 게 최저 출생률이 모든 것을 말해 줍니다.

왜 대한민국은 블랙핑크, 뉴진스, BTS가 잘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출생률은 200개가 넘는 나라 중에서 압도적으로 꼴찌일까. 아마 20~30대분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출생을 하는 당사자들인데 이 나라의 먹먹함이 적절히 답답하면 투표장으로 갈 텐데 너무나 막막하고 앞길이 깜깜하면 갈 엄두도 안 날 수가 있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2030 후배님들이 그런 상태가 아닐까. 그러나 그렇다더라도 나서시는 게 조금이나마 본인들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해서 강추합니다.

[앵커]

신동수 씨는 잘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동수]

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니까 알바하는 친구들이 보통 20대들이 많아요. 그래서 제가 맛있는 거 같이 먹으면서 얘기를 나눠보면 사실 지금 20, 30대 친구들이 뭘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랑 선배님 때는 개그면 개그, 열심히 하면 답이 온다, 이러고 살았는데 지금 친구들은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것 같아서 사실 그건 저나 정부나 못하고 있는 게 많으니까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저는 투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투표를 해야 본인의 삶이 바뀐다고 생각해서. 지금 누워계신 분들 일어나세요. 얼굴 두 번 때리시고 투표하러 가시면 됩니다. 사실 그래서 이번 투표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은 지금이라도 본인 지역의 후보들 공약을 보시고. 요즘에 검색하면 잘 나오잖아요. 그간 어떻게 지내왔는지에 대해서.

그래도 이 후보가 잘할 것 같다 싶으면 좌가 됐든 우가 됐든 꼭 나가서 투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여러분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나가세요.

[앵커]

식당에서 2030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다고 하셨는데 유세현장도 많이 다니시잖아요. 유세현장에서 듣는 민심은 어떻습니까?

[신동수]

상황이 힘든 건 맞아요. 왜냐하면 제가 대선 때도 진짜 30일 동안 열심히 전국을 다니면서 목이 터져라 했고 이번에도 제가 스스로 다니면서 도움을 드렸는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질책을 해 주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그러면서 지금 현 정부가 못 하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잘하는 것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현 정부가 못하는 것만 얘기하고 목소리 크기 싸움인 것 같아요. 그냥 막 정책이 아니라 목소리 더 큰 사람이 이기는 것처럼 너 잘못했어, 이러는 것 같은데. 그러지 않고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다음부터는 그런 게 아니라 잘한 거 있으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민주당에서도 잘한 거 있으면 칭찬하고. 이런 걸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현장에 나가보니까 저희 진영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은 무조건 잘했다, 저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못했다고 하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힘든 게 있더라고요.

[앵커]

지지 정당이 확실하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을까요?

[신동수]

기억에 남는 말은 뭐냐 하면 일단 오셔서 정말 고생이 많다. 그런데 저나 아니면 연예인 선배님, 후배님들이 유세를 다니는 건 사실 돈을 거기서 받고, 이러는 세상은 요즘 아니거든요. 그런데 서운했던 건 돈 받고 왔지? 얼마 받고 왔어?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진영을 떠나서. 그때는 정말 억울해요.

저 얼마 전에 충주 내려갈 때 버스 제가 끊고 선배님들 모시고 내려갔거든요. 그런 건 아니니까 정책에 대해서 얘기하시는 건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렇게 비하하시는 건 사실 버티기가 힘들더라고요.

[앵커]

노정렬 씨는 어떤 민심을 읽으셨나요?

[노정렬]

동수 후배가 말한 게 10여 년 전까지는 돈 받고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불법은 아니고요. 그나마 수고한 것에 대한 대가니까 너무 고깝게 안 봐주셨으면 좋겠고. 저는 지금 보니까 확실히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 2년 동안의 평균 지지율이 35 정도가 가장 객관적이라고 본다면 65:35면 2:1 정도인데요. 제가 돌아다녀보면 수도권을 주로 돌아다녔는데 세 분 중의 한 분 정도는 저한테 손가락질도 하시고 왜 윤 대통령 비판하냐고 하셨는데 세 분 중의 두 분 정도는 엄지척을 치켜세워주시고 요즘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가 약자가 강해지는 나라인데, 약칭이. 입틀막이라는 용어.

왜 이렇게 자꾸 입을 틀어막느냐. 국회의원이 따질 수도 있고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깎인 것에 대해서 이의제기할 수도 있고 또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대화하자고 해서 의견제시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거를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서 나가는 것이 옳은 것이냐, 그 내용의 잘잘못을 떠나서. 노정렬 씨 방송인이고 개그맨이니까 이런 것 좀 입 틀어막지 못하게 해 주세요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앵커]

두 분처럼 후보자들의 유세현장에 직접 나가서 힘을 실어주는 연예인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는데요. 보고 이야기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천수 / 축구선수 (국민의힘 지지, 지난 4일)]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들이 저를 협박을 해서 저희 가족들이 너무 지금 힘들거든요. 저는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할 거고요. 저한테 뭐라고 하고 저를 때려도 끝까지 이번에/ 함께 할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투표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원종 / 배우 (더불어민주당 지지, 지난 1일) : 2년 만에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섰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거든요.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똑똑하게 가르쳐줘야 합니다. 4월 10일 날, 가족의 손을 잡고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야 됩니다 여러분.]

[김흥국 / 가수 (국민의힘 지지, 어제) : 외교 활동이나 서민의 경제 민생 이런 거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니까 야당의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고 하다 보니까 뭔 일을 못 하잖아요. 이런 부분도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잘못한 부분 야단치는 부분만 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습니다.]

[김미화 / 방송인 (더불어민주당 지지, 지난 7일) : 매우 비겁하게 살았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사회를 바르게 바꾸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 거기에 제가 비겁했구나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서 어른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하기 위해서 나왔습니다.여러분의 한 표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꾸고….]

[앵커]

앞서 녹취에서 연예인분들의 유세현장에서의 해프닝, 이런 것까지 같이 들어봤는데 그런데도 선거 때마다 지원유세 현장에 연예인들이 출동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확실한 효과가 있기 때문일 텐데요. 우리 두 분께도 여쭤볼게요. 이렇게 직접 나가보시면 어떻습니까?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까?

[신동수]

그렇죠. 왜냐하면 일반분들이 말할 때는 어쨌든 간에 귀에 빡빡 꽂히는 게 없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숙련된 복식호흡. 뭔가 집중을 빡 시켜서. 어쨌든 저희가 지지연설하는 거나 사회 보는 건 위트가 들어가거든요.

재미있는 얘기가 들어가니까 어쨌든 간에 저희가 빌드업시킨다고 하죠. 분위기를 띄워놓고 후보자를 소개하면 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연예인들이 나서는 게 아닌가, 친근감도 있고 그래서 저희가 하는 것 같습니다.

[노정렬]

실제 우리 역사에서 문성근, 명계남 선배처럼 노사모 주인공들도 있었고 실제로 이순재 선배님 위시해서 보수 정치인들 가운데 문화예술인 중에서 금배지 다신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 정치인이기도 하셨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이기도 하시고.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선이나 각 선거 때마다 공화당 지지자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확실하게 자기 입장을 표현하고.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서도 진보, 보수 연예인들이 무대에 서면 저 연예인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왜 보수와 진보를 지지하는지 한번 듣고 싶어서, 집중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무대에 오르시거나 유세차에 오르시는 연예인들이 자기의 입장을 확실히 정리를 잘해서 듣는 시민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명인들이 환영만 받는 건 아니고요. 또 반대 진영 지지자들에게 항의도 많이 받잖아요.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나 배현진 의원 피격사건도 있었고요. 가족들이 걱정하지는 않나요?

[신동수]

저는 이것 때문에 고민을 정말 많이 한 게 저는 또 음식점을 하고 있다 보니까 제가 가게에서는 모자도 이렇게 눌러쓰고 마스크도 가리고 합니다. 제가 누군가를 무서워해서가 아니라 제가 등치가 185인데 누구를 무서워하겠습니까?

그게 아니라 괜히 저희 가게에 오셔서 저랑 정치적인 성향이 맞지 않다고 해서 컴플레인을 건다거나 아니면 제가 가게에 없는 날은 사랑하는 저희 어머님이 가게에 계시거든요. 또 어머님이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뭘 해서 괜히 가족들이 피해를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아서 사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제 목소리를 내다 보니까 음식점을 이제 그만 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제가 진지하게 하고 있거든요. 그런 게 아마 가족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정렬]

저 같은 경우는 본의아니게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굉장히 고초를 겪었고 지금 소송 2심이 진행 중이라서 저희 가족들이 걱정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요. 이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단계인 것 같고요.

현장에서 보시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세 분 중의 한 분 정도는 거친 표현도 하시고 손가락질도 하세요. 그것도 저는 민심의 질타라고 봅니다. 반대로 이 질타라는 게 손가락질을 하기도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 헌법체제에서는 대통령이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또 지난 2년간 국회에서 통과한 법안을 9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하셨고 이런 걸 보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통과한 법을 이렇게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단 기간에 많이 거부한 분은 없거든요.

과연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제가 정중하게 여쭙습니다. 그러면 또 절반은 그런 것도 있었네 하고 끄덕거리시는 분도 있고. 확신에 차신 분들도 그래도 노정렬 씨가 그러면 안 되지, 그러면서 따지시는 분도 있고. 살아 있는 민생의 현장인 것만큼은 유세현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연예인 혹은 개그맨들이신데 대중 앞에 서는 만큼 이미지가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대중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되는 직업인데, 아까 조정렬 씨 하는 말씀 들어보면 3분의 1만큼은 나에게 험한 말을 하시는 분도 계시다. 그 자체가 모두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거 아닙니까?

[노정렬]

사실 정치인들의 숙명이 그렇죠. 대통령도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절반은 찍어줬지만 절반 가까이는 안 찍어줬잖아요. 그게 선택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공인으로서 알려진 사람으로서 그런 시선들이 부담스럽지는 않으세요?

[노정렬]

당연히 부담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수 씨나 저나 오래되신 김흥국 선배 같은 경우에는 자기의 이름과 명예와 이미지를 걸고 책임을 지는 거죠. 내가 이 말을 하면 싫어하는 분도 국민의 절반 가까이 있겠지만 아까 이원종 배우가 말한 것처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말씀은 꼭 어필하고 읍소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배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 전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은 나설 수도 없고 나서서도 안 되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꼭 어필하고 싶고 국민들에게 꼭 간절히 말씀하고 싶은 분들은 하지 말라고 그래도 또 나오십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앵커]

같은 입장이신가요?

[신동수]

연예인들이 이렇게 나와서 본인의 정치 색깔을 드러낸다는 것은 잃을 게 훨씬 많습니다. 욕도 먹어야 되고요. 방송도 못하고 걱정도 많이 되고. 일단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되는 건데 금전적으로도 많이 문제가 생기니까 못 하는 건데. 저도 안타까운 게 그거예요.

이번에 제가 유세를 다니면서 저 또래의 개그맨 동기들이나 후배들한테 이러이러한데 같이 가서 분명히 성향이 이쪽 아니냐, 같이 갈래 하면 싫어, 큰일나. 이런 게 아직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걸 얘기한다고 해서 피해받는 세상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방송 쪽으로나 일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대신, 아까 선배님 말씀하신 대로 너무 무리하지 않게, 과하지 않게 있는 걸 가지고 논리정연하게 얘기하면 나중에 세상이 바뀌면 그런 거 상관없이 일 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세상이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하고 싶어요.

[앵커]

저희가 더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는데 시간상 여기서 줄여야 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방송인 신동수, 노정렬 씨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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