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 건물부터 사설 체육관까지…전북 이색투표소 눈길

전주 효자동, 투표위해 주차장 한켠에 조립식 건물로 된 투표소 마련
어린이집, 사설배드민턴장, 예식장까지 10일 하루는 투표소로 변신

[전주·군산=뉴시스]최정규 고석중 윤난슬 기자, 강경호 수습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진행되는 10일 전북지역 곳곳에 이색투표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에 위치한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101동 주차장. 주차장 한켠에 하얀 조립식 건물이 들어서있다.

입구와 출구가 나눠졌고 내부에는 투표함이 설치됐다. 이 곳 투표소는 단 하루의 투표를 위해 임시로 설치된 공간이다.

임시로 설치된 투표소처럼 투표소 내부는 좁은 공간에 극소수의 인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간이 의자가 마련됐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2가 팔복남양아파트 내 사랑나무어린이집에도 투표장이 마련됐다. 투표소 내부는 평소 아이들이 즐기고 놀던 작은 미끄럼틀 등이 차지하던 공간에는 참관인들과 기표소가 들어섰다.

사설 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투표소도 있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1가에 위치한 인후3동 제6투표소. 평소 이 곳은 배드민턴 회원들이 즐겨찾는 사설 배드민턴 체육관이었다.

하지만 투표를 위해 이날은 고무코트 위 네트를 넘나드는 셔틀콕 대신 기표소와 투표참관인, 선거관리원들로 채워졌다.

예식장에 차려진 투표소도 있었다.

군산시 나운동의 한원컨벤션웨딩홀 1층 로비에는 평소 하객들로 가득찬 인파 대신 이날만큼은 투표소가 됐다. 평소 결혼식을 위해 켜지는 불빛은 고풍스러움 마저 자아냈다.

이밖에도 남원의 덕과면 게이트볼장, 김제 금구면 청운초등학교의 2학년 교실 등 전북지역에는 다양한 이색투표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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