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청소기로 진검승부"…글로벌 가전업체 '혈투'

이현주 기자 2024. 4.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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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대청소 시즌을 맞아 가전업계가 속속 '똑똑한 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가전 시장은 둔화됐지만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소위 '똑똑한 가전'은 높은 성장을 보였다.

청소 중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장애물을 인식해 피하면서 AI가 똑똑하게 청소를 하고,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을 높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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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1위 中업체 로보락…삼성·LG 추격
삼성, 국내 최초 스팀 살균 기능 로봇청소기 출시
LG, 걸레 냄새 해결 위한 전용 세정제 자체 개발
[서울=뉴시스] 로봇청소기 '로보락 Q Revo'. (사진=로보락 제공) 2023.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봄철 대청소 시즌을 맞아 가전업계가 속속 '똑똑한 청소기'를 선보이며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가전 시장은 둔화됐지만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소위 '똑똑한 가전'은 높은 성장을 보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브랜드 '로보락'으로 약 35.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50만원 이상 하이엔드 제품 시장은 로보락이 80.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시장 비중이 커지면서 로보락도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로보락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해 플래그십모델 신제품 출시 기념 론칭쇼를 열고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발표한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가전 강자인 삼성·LG전자 역시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팀 살균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은 청소기 한 대로 먼지 흡입은 물론 물걸레 청소와 자동 세척, 스팀 살균까지 해주는 로봇청소기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없애준다. 마지막으로 55℃ '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물걸레는 170rpm(1분에 170회 회전)의 빠른 속도로 회전해 바닥 오염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특히 청소 중 바닥 오염 구역을 인식하면 알아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와 스팀으로 물걸레 고온 세척 후 데워진 물걸레로 오염 구역을 한 번 더 집중 청소해 준다.

LG전자는 이달 중 시장에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LDS(Laser Distance Sensor)와 RGB 카메라 등을 탑재해 스마트한 자율주행과 AI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 중 로봇청소기가 알아서 장애물을 인식해 피하면서 AI가 똑똑하게 청소를 하고, 카펫을 인지하면 흡입력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걸레 냄새 해결을 위해 전용 세정제를 자체 개발, 신제품에 적용했다. 냄새 억제에 효과적인 전용 세정제로 걸레를 세척해 말림으로써 악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다이슨이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청소 툴 '다이슨 클린트레이스(Dyson CleanTrace™)'를 9일 공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슨은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청소 툴을 공개했다. 기존 무선청소기와 함께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가 청소한 궤적으로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휴대폰의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방을 매핑하고, 증강 현실 기술로 청소가 완료된 구역을 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청소가 완료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휴대폰으로 방을 스캔하며 청소가 되지 않은 구역을 파악할 수 있어 놓치는 곳 없이 청소를 끝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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