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학회 등 17개 체육학회 “초등 1,2학년 체육 단독 교과 편성하라”고 국가교육위원회 결정 촉구

김세훈 기자 2024. 4. 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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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학회 이한경 회장



국내 최대 체육학술단체인 한국체육학회가 16개 분과 학회과 함께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단독교과 편성,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 등을 국가교육위원회에 요구했다.

체육학회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적 발달을 위한 국가교육위원회의 중대한 결정을 촉구한다”며 “초등학교 1·2학년 ‘건강한 생활’ 교과 신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 등을 결정해달라고 국가교육위원회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초등 1, 2학년 신체활동 영역 분리 교과(가칭 건강한 생활) 신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수 확대(102→136시간) 등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에 교육과정 개정을 요청했다. 교육과정 개정은 오는 12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최종 의결된다. 체육학회는 “체육활동은 유· 소년 체력을 키우고, 비만을 낮춰주며, 인지력과 학업성취도를 높여주고, 우울감을 낮춰주는 동시에 자존감을 높여주며 인성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모든 학생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교육과정 내 체육수업은 학생의 운동 습관을 형성하고 평생 스포츠 참여와 향유를 위한 중요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은 사실상 체육수업이 없다. 1·2학년은 1981년 4차 교육과정 이후 체육, 음악, 미술을 묶어 ‘즐거운 생활’이라는 통합교과 형태로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신체활동은 소극육 중심에 머물고 있다. 학회는 “1·2학년은 소근육은 물론 활발한 신체 대근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체육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교위는 △통합 유지 필요 △창체 활동 위축 우려 △안전과 시설 등 환경 부족 등을 이유로 1·2학년 체육 단독교과 편성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체육학회는 산하 16개 협력 학회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동참한 학회는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한국사회체육학회,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한국무용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한국운동역학회,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 한국특수체육학회, 한국운동영양학회, 한국발육발달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등 17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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