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에도 탈모라니요? 전국에 퍼지는 '이 병' 뭐길래

연희진 기자 2024. 4. 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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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와 벚꽃이 만개하는 가운데 벚나무 드문드문 꽃이 피지 않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곰팡이 병원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병원균에 감염된 나무는 가지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온다.

연구소는 병원균이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cm까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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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벚나무 빗자루병이 확산하며 벚꽃이 드문드문 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와 벚꽃이 만개하는 가운데 벚나무 드문드문 꽃이 피지 않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곰팡이 병원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서 벚나무 빗자루병(Witches' broom)이라 불리는 곰팡이 병원균(Taphrina wiesneri)이 발견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병원균에 감염된 나무는 가지 일부분이 혹 모양으로 부풀고 잔가지가 빗자루 모양으로 많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벚꽃이 피지 않는다.

벚나무 빗자루병은 벚나무의 미관과 건강을 해친다. 아직 치료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 잘라낸 부위에는 약을 발라 나무를 썩게 하는 부후균 침입을 예방해야 한다.

연구소는 병원균이 가지가 많이 나는 곳으로부터 10cm까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증상이 나타난 가지는 나무줄기 방향으로 10cm 이상을 제거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병든 부위를 제거할 때 사용된 도구를 소독하지 않으면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방제 시 적절한 도구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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