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는 진짜 금?…국회의사당에 숨은 사연

조한대 2024. 4.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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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국회의원 300명의 가슴에 달릴 금배지, 그리고 이들이 입성할 국회, 이 모두는 대한민국의 입법부를 상징하고 있죠.

바로 그 속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조한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2대 국회의원이 가슴에 달게 될 금배지. 남녀 구분 없이 자석 형태로 돼 있습니다.

금배지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99% 은입니다. 과도한 특권이라는 지적에 11대 국회부터 은에 도금을 했습니다.

한때 한자로 '나라 국', 한글로 '국'을 쓰기도 했지만, 2014년부터 한글로 '국회'라는 두 글자가 들어갔습니다.

분실을 하게 되면 재구매도 가능한데 1개당 3만5천원입니다.

배지에는 일련번호도 새겨져 있고, 국회의원으로 등록하는 순서에 따라 배부됩니다.

지름 1.6㎝, 무게 6g인 금배지를 왼쪽 가슴에 달고 새로운 국회의원 300명이 향하는 곳은 '민의의 전당' 국회.

이곳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여의도 전체 면적의 8분1을 차지하는 국회의 정문을 통과하면 사악함을 깨트리고 바른 것을 세운다는 해태 한 쌍이 서 있습니다.

그 밑에는 1975년 준공 당시 해태제과가 기부한 포도주 72병이 묻혀 있습니다. 51년 뒤 준공 100주년에 건배주로 쓰일 예정입니다.

국회의사당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24개. 24절기를 뜻하는데 1년 내내 국민을 생각하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국회의 거대한 돔지붕은 대화와 토론을 거쳐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을 이룬다는 의회 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동판으로 만들어져 준공 당시엔 붉은색에 가까웠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 같은 회녹색을 띠게 됐습니다.

국회 정치의 본무대, 본회의장. 천장 조명이 모두 365개로 언제나 국정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설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금배지 #국회 #국회의사당 #비밀 #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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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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