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한 표로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김지현 기자,이태희 기자,최다인 기자,유혜인 기자 2024. 4. 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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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선거구,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대덕구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오정동 제6투표소에는 일상을 시작하기 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세종시 반곡초등학교에 설치된 반곡동 제3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정치권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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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지역을 위해서라도 투표해야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전 대덕구 오정동 행정복지센터 오정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최다인 기자.

"우리나라와 지역을 위해서라도 투표해야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254개 선거구, 1만 4259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6시. 대전 대덕구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오정동 제6투표소에는 일상을 시작하기 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김성혜(67) 씨는 "새벽 기도를 하고, 출근하기 전 선거날인 게 생각나서 달려왔다"며 "당연한 권리이니 모두가 투표해서 사회의 모든 갈등들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침체되고 있는 원도심들의 활성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내비치며, 투표에 나선 이들도 있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희석(65) 씨는 "오정동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으로서, 시설이나 그리고 주변 환경이 시간이 흐를수록 낡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번 당선인이) 이런 분위기에 조금이나마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대전시 금동초등학교에 설치된 관저2동 제2투표소에도 시민들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가장 먼저 투표소 안으로 들어간 박 모(77) 할머니는 "국민이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냐"며 "나라가 잘 되려면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정당이 그런 것을 잘 해내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자녀와 함께 찾은 유모(55) 씨는 "정치인들이 '꼭 한 표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냐"며 "그 한 표가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 한 표가 아깝지 않을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투표했다"고 했다.

10일 오전 6시 40분쯤 대전 중구 태평2동 신평초등학교 태평동 제3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이태희 기자.

대전 중구 태평동 신평초등학교에 설치된 태평2동 제3·4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투표소를 방문한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훑어보면서 어느 후보자들을 선택할지 고민했다.

이 모(47) 씨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새벽부터 일어나 투표하러 왔다"며 "어떤 후보자가 지역과 우리나라에 더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투표했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고 놀란 유권자도 있었다.

허 모(64) 씨는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이렇게 길 줄 상상도 못했다"며 "투표함에 넣기도 힘들더라. 그래도 마음에 가는 곳을 선택했다"며 말했다.

10일 오전 6시 30분 세종 집현동 집현초등학교 반곡동 제3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김지현 기자.

세종시 반곡초등학교에 설치된 반곡동 제3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정치권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우리 지역, 더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더 좋아지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김영해 씨(66·여)는 "우리 지역과 시민들을 위해 힘 써줄 수 있는 일꾼을 뽑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다"며 "최근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서민들이 살기 팍팍해졌는데, 내가 행사한 한 표로 살기 좋은 세상이 됐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김모(44·남) 씨도 "오후에 오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서둘러 나왔다"며 "여야를 떠나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이 뽑혔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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