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방송 사고 내던 티빙, 이번에는 김민재 '첫 뮌헨 한국인 선수' 표기…정우영이 UCL에서 데뷔했건만

이성필 기자 2024. 4. 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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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사에 선정된 '티빙'이 미숙한 정보 전달과 방송 사고로 잡음을 낸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중계에서도 잘못된 정보로 일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에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면서 '레바뮌의 첫 코리안리거'라고 알렸다.

일련의 상황에서 김민재까지 첫 뮌헨 선수로 못을 박아 버리면서 먼저 뛰었던, 그것도 UCL로 데뷔한 정우영을 없는 선수 취급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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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정우영,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무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누볐다.
▲ 바이에른 뮌헨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정우영,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다. 뮌헨 유니폼을 입고 무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도 누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사에 선정된 '티빙'이 미숙한 정보 전달과 방송 사고로 잡음을 낸 가운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중계에서도 잘못된 정보로 일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빙은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에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면서 '레바뮌의 첫 코리안리거'라고 알렸다. 이 소개는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표적인 '잘못된 선수 소개'로 박제됐다.

'레바뮌'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자주 정상에 올랐던 삼대장을 표현하는 축약 수식어다.

레알이나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누볐던 한국인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1군으로 올라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정식 데뷔했던 선수는 안타깝게도 없다.

뮌헨은 어떨까. '작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지난 2018년 1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대건고에서 바로 뮌헨으로 진출했다. 이후 이현주도 뮌헨에 입단했다.

정우영의 경우 뮌헨에 입단해 19세 이하(U-19) 팀에서 출발했다. 이후 여름 프리시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전에 45분을 소화했다.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1군 선수들과 뛰었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의 첫 한국인 선수로 소개한 티빙. ⓒ티빙 갈무리
▲ 티빙은 지난 3월 2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전 방송 사고를 낸 뒤 사과문을 올렸다. ⓒ 티빙

더 놀라운 것은 1군 정식 데뷔는 리그도 아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였다. 2018-19 시즌 벤피카전에 후반 35분 교체로 나서 10분을 뛰었다. 뮌헨은 5-1 대승을 거뒀다. 리그 데뷔는 2019년 4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이었다. 5분 정도를 소화했다. 엄연한 기록이 있지만, 김민재를 첫 코리안리거라 소개한 것은 큰 오류였다.

이는 프로야구 방송 사고와도 연결됐다. 지난 3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9회초 경기 종료가 되지 않았던 상황에서 방송을 끊고 '종료된 경기'라고 자막을 내보냈다.

6-6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결국 사과문까지 올렸다.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로 경기가 1분여 정도 끊겼다고 밝혔다. 이미 시범경기부터 세이프를 세이브(SAVE)로 표기하고 '3루수 득점' 등 이해하기 어려운 자막을 내보내 야구팬들의 뭇매를 맞은 경험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유료화'를 반기지 않았던 야구팬들에게는 더 지적당한 사고였다. 스포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련의 상황에서 김민재까지 첫 뮌헨 선수로 못을 박아 버리면서 먼저 뛰었던, 그것도 UCL로 데뷔한 정우영을 없는 선수 취급하고 말았다. 해프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씁쓸한 인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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