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아내에 친척들 전화, 내가 때리면 이혼하라고” 무슬림 오해 토로 (고민순삭)[어제TV]

유경상 2024. 4. 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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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무슬림에 대한 오해를 토로했다.

알파고는 "최근에는 거의 없어졌지만 결혼 6, 7년차에 친척들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괜찮아? 알파고가 안 때리지? 참고 살면 안 돼, 이럴 때는 이혼이 괜찮은 거야' 그랬다. 제가 집사람에게 맞고 산다"고 무슬림 오해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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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알파고가 무슬림에 대한 오해를 토로했다.

4월 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에서는 대한 외국인들이 고민러로 출연했다.

알파고는 “한국에 온 지 20년, 한국인으로 산 지 6년”이라며 “튀르키예 언론사 한국 특파원이었는데 회사가 정치적 이유로 없어져 정치적 난민이 됐다. 여권 연장을 할 수가 없었다. 튀르키예 들어가면 체포다. 한국인으로 살자. 귀화 신청을 해서 귀화했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현재 고향에 갈 수 없다. 한국에 16살에 왔다. 한국에 산 지 20년이다. 오늘날 알파고를 누가 만들었나 하면 6:4로 한국이 더 많이 만든 것 같다. 유일하게 이겨내지 못한 게 음식이다. 얼마 전에 프랑크푸르트 출장 가서 이민자가 많아 우리 고향에서 먹던 곱창탕을 15년 만에 먹고 눈물이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

딘딘은 “알파고는 한국에 오래 살았고 활동도 잘하고 있어서 고민이 없을 줄 알았다”고 했고 알파고는 “튀르키예에서 온 무슬림 신자다. 자네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했지? 무슬림 아니야? 사막 잡신 종교? 이런 식으로 편견이 담긴 질문이 온다. 사람 잡아서 참수시키는 잔인한 종교 아니야? 너는 네 아버지 몇 번째 부인에게서 태어났냐? 더 끔찍한 질문들도 있다”고 밝혔다.

알파고의 고민은 “개그로 넘어갈 때도 있는데 최근에 와서 느낀 게 이렇게 넘어가야 하나 바로 잡아야 하나”라는 문제. 알파고는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는데 이제 안 느껴진다”고도 했다. 김제동은 “계속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무례함에 대한 것은”이라고 당부했다.

김진 목사는 “안 가르쳐 주면 평생 가더라. 바로잡아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좋고 본인에게도 좋다”고 조언했다. 성진 스님은 “스님들도 많은 오해와 편견 속에 살았다. 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되냐면. 방송 나가면 작가님 질문 대부분이 스님 모기 잡아요? 고기 먹느냐. 운동화 신느냐. 고무신만 신어야 하는 것 아니냐. 알려는 줘야 한다. 오해가 지나가면 사실이 되고 그걸 믿어서 퍼진다”고 했다.

하성용 신부도 “저한테도 가끔 어떤 분들이 신부님과 수녀님이 같이 사냐고 한다. 같은 건물에서 나오니까. 그럼 같은 아파트에 살면 같이 사는 거냐고 되묻는다. 무지하다기 보다 의도성이 있다.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알파고는 “최근에는 거의 없어졌지만 결혼 6, 7년차에 친척들이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괜찮아? 알파고가 안 때리지? 참고 살면 안 돼, 이럴 때는 이혼이 괜찮은 거야’ 그랬다. 제가 집사람에게 맞고 산다”고 무슬림 오해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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