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 지방보다 집 밖에서 보낸 시간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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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세종에서 거주하는 국민이 지방 거주자보다 집 밖의 활동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 거리와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촌·일산·광교·운정 등 9개 신도시는 경기도 평균보다 개인의 이동 거리가 짧았으며 집 밖 활동 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인 것으로 분류됐다.
서울과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인 위례·판교·동탄2는 이동 거리가 멀고 집 밖 활동 시간도 긴 '광역외향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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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세종에서 거주하는 국민이 지방 거주자보다 집 밖의 활동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거주자는 경기도 거주민보다 개인 이동 거리는 더 짧았다.
10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본 우리 사회의 활동 시공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집 밖 활동 시간이 하루 600분 이하로 비교적 적은 시·도는 제주·강원·전북·충북·대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서울·세종은 집 밖 활동 시간이 620분 이상으로 더 길었다. 수도권 19개 신도시 거주자의 이동 거리와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평촌·일산·광교·운정 등 9개 신도시는 경기도 평균보다 개인의 이동 거리가 짧았으며 집 밖 활동 시간이 긴 '지역외향형'인 것으로 분류됐다.
서울과 거리가 먼 2기 신도시인 위례·판교·동탄2는 이동 거리가 멀고 집 밖 활동 시간도 긴 '광역외향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내향형은 분당·중동·김포한강 등이 꼽혔다.
지역뿐만 아니라 성별로도 이동 거리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여성의 활동 시간은 남성의 86%, 이동 거리는 남성의 50%로 활동 시간에 비해 활동 범위와 성별 차이는 더욱 두드러졌다.
개인이 집 밖에서 보내는 활동 시간은 평균 10.3시간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이동은 2.5시간으로 하루 활동 시간의 24.3%를 이동에 할애했다. 연령별로 40·50대의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44.5km, 20·30대는 31.4km로 중년층보다 이동 거리가 짧았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절대인구 감소와 활동 증가에 따른 객관적인 생활인구 추계가 가능하다"며 "신도시는 사회기반시설과 의료·보건시설 등이 컴팩트하게 집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보다 멀리 가지 않고도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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