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D-Day…오전 6시 전국 1만 4259곳 동시 투표

최란 2024. 4.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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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된 투표소에서만 오후 6시까지"
투표관리 13만 9천명…개표 7만 6천명
수검표 절차 도입…개표 결과 2시간 늦게
당선자 윤곽도 자정쯤에나 드러날 듯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선거일 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지난 5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소는 전국 1만4259곳에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또 투표안내문에서 투표 시간과 장소를 확인한 후, 함께 게재된 선거인명부 등재 번호를 메모해 가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투표할 때는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및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로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포함되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모바일 운전면허증·모바일 국가자격증 등)의 경우 앱 실행 과정 및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기표를 잘못하거나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등 유권자 본인의 실수가 원인일 경우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 없다.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며 투표지를 공개하는 경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투표 시에는 비례대표 및 지역구 투표용지마다 하나의 정당 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해야 한다. 특히 비례대표 용지의 경우 정당 사이의 여백이 적기 때문에기표할 때 두 개 이상의 정당란에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한 후보자(정당)란에는 여러 번 기표해도 유효투표로 인정된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방법.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는 투표 과정에서 특정 정당·후보자에게 기표한 투표지를 촬영하여 SNS 등에 게시·전송하는 경우 고발 등 엄중 대처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선거일에 투표소 내에서 초소형 카메라 등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시도하거나 촬영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공직선거법 제166조의2(투표지 등의 촬영 행위 금지)에 따르면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소란을 피우거나, 사전투표에 참여하고도 이중 투표 가능 여부를 시험하기 위해 선거일에 투표를 다시 시도하는 등 선거 질서를 해치고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엄정 대처할 계획이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시작된다. 투표 마감 시각 후 투표소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봉인해 투표관리관, 투표참관인이 경찰공무원의 호송하에 개표소로 이송한다.

각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 사전 투표함과 우편 투표함의 경우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과 개표참관인, 경찰공무원과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제22대 총선에는 수검표 절차가 도입되면서, 평상시 총선 때보다 개표 결과가 약 2시간 이 늦게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선관위는 전자 개표 방식인 투표지 분류와 심사 계수 절차 사이, 사람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검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개표 조작 의혹과 관련 부정선거 소송 등을 사전에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기존 오후 10시면 점쳐졌던 당선자 윤곽도 2시간 늦어진 자정쯤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존에는 투표함에서 꺼낸 투표지를 '투표지 분류기(전자 개표기)' 작업을 거쳐 곧바로 '심사 계수기'를 통해 투표지 매수, 투표지 확인 등을 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 계수기' 절차 사이에 심사·집계부에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 것이다.

51.7cm의 비례대표 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해 전량 수작업으로 분류하지만, 지역구선거 투표지는 투표지분류기로 분류한다.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 등 전국의 투표관리인력은 총 13만 9천여명이고 이외에도 경찰공무원, 투표참관인 등이 참여한다. 개표 관리에는 약 7만6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일반인 개표 참관인도 모든 개표소에서 개표 과정을 참관한다.

선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일 투표 진행 상황을 1시간 단위로 공개한다. 개표 결과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주로 서민을 위한 세금 부담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저출생 해결에 방점을 두고 일부 현행법 개정과 부서 신설을 강조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등 제3지대는 자영업자 지원, 국민연금 개혁, 기후 문제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정책을 발표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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