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에 전통시장 대파값 절반가량 더 싸진다

황정원 기자 2024. 4. 1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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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통시장에서 대파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사과·배추·대파 3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이어 9일부터 12일에는 서울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대파·오이·애호박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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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전통시장 대상 납품단가 지원 본격 확대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파는 최대 49.5%까지 저렴해진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해 대파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앞으로 전통시장에서 대파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시 전통시장 11개소에서 사과·배추·대파 3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이어 9일부터 12일에는 서울시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사과·대파·오이·애호박 4개 품목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참여시장은 서울상인연합회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수요조사 결과를 전부 반영했다.

이번에 적용되는 시장은 ▲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 관악구 관악신사시장 ▲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 구로구 남구로시장 ▲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 동대문구 답십리현대시장, 청량리종합시장 ▲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남성사계시장 ▲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 신영시장, 경창시장, 목사랑시장, 목동깨비시장 ▲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9일부터 진행하는 4개 품목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 내용. /그래픽=황정원 기자
이번 납품단가 지원 사업의 품목별 지원 규모와 단가는 ▲사과 2.5톤 kg당 2000원 ▲대파 10톤 kg당 1000원 ▲오이 7.5톤 kg당 1364원 ▲애호박 2.5톤 kg당 625원이다. 할인 지원이 적용되면 소비자는 전통시장 평균 가격( 4월5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가격정보) 대비 14.0~49.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4월6일부터 12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하고 4월 말까지 총 300억원 규모의 제로페이 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은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인당 월별 최대 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농할상품권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비플페이 앱에서 확인하거나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문의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납품단가 지원사업을 전국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진흥공단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매월 특정 기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가칭)'로 정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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