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비례… 위성정당, 민주 3번·국힘 4번

김동하 기자 2024. 4. 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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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택의 날] 투표소 가기 전 이건 알아두세요

4·10 총선이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1만4259곳에서 실시된다. 지난 5~6일 사전투표와 달리 이날 투표는 자신의 주소가 있는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배송된 투표 안내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www.nec.go.kr)나 각 구·시·군청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준비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지만, 화면 캡처 등으로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투표 사무원에게 신분 확인을 마친 유권자들은 국회의원을 뽑는 흰색의 ‘지역구 투표용지’와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연두색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는다. 다만, 재·보궐선거가 시행되는 지역(기초단체장 2, 광역의원 17, 기초의원 26)에 주민등록이 된 선거인은 관련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게 된다.

그래픽=백형선

기표소에 들어가서 각각 한 명의 후보자와 하나의 정당에만 투표해야 한다. 투표용지 오른쪽에 있는 빈 기표란에 기표 용구로 도장을 찍으면 된다. 후보자·정당 기표를 잘못하는 등 자신이 실수했을 때는 새 투표용지를 받을 수 없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38개 정당이 등록해서 길이가 51.7cm로 역대 최장이다. 정당 사이의 여백이 작으므로 기표할 때 2개 이상 정당란에 겹쳐 찍으면 무효표가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한 후보자란에는 여러 번 기표해도 유효 투표로 인정된다.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하지 않거나, 투표용지에 이름을 적는 등 낙서하면 무효 처리된다.

후보자 기호는 다수 의석 순으로 결정된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더불어민주당과 둘째로 많은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1번과 2번이 없다. 이 때문에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기호 3번)이 투표용지 첫자리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기호 4번)가 두 번째 칸에 배치됐다. 이어 5번 녹색정의당, 6번 새로운미래, 7번 개혁신당, 8번 자유통일당, 9번 조국혁신당 등 순이다. 국민의미래는 ‘28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통일당)’ 캠페인을 펼친 자유통일당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8번은 국민의미래와 아무 관계 없는 번호”라고 했다.

그래픽=백형선

도장을 찍은 투표용지를 접은 후 기표소 밖으로 나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용지를 촬영해 공개하는 것은 금지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내에서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에 설치된 표지판·포토존 등을 활용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또 인터넷·소셜미디어에 ‘엄지척’ ‘브이’ 등을 하거나 기표 용구를 손바닥이나 손등에 찍어 촬영한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건 가능하다. 특정 후보자의 선거 벽보나 선전 시설물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도 된다.

혼자서 투표소에 가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선관위에 전화해 이동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손을 움직이기 어려운 유권자는 버튼을 눌러서 도장을 찍는 기표 용구를 이용하는 등 투표소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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