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일가왕전’ 린, 日 국민가요 도전... 완벽한 발음에 심사위원 ‘깜짝’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4. 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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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한일가왕전’ 자체탐색전이 끝나고 본 대결이 시작됐다.

9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에서는 한일 국가대표의 트로트 1 대 1 라이벌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자체탐색전에서 우타고코로 리에는 683점을 받으며 다시 1위를 탈환했다. 다음 순서로 린이 무대에 올라 이미자 ‘섬마을 선생님’을 준비했다. 일본에서 린의 노래가 히트를 하고 있어 일본 대표팀이 가장 반가워한 가수였다고. 특히 마코토는 린의 팬임을 밝히며 “정말 깜짝 놀랐다. 노래를 다 안다. 여기 있는 게 꿈만 같고 정말 많은 감정이 든다”고 전했다.

무대를 본 아즈마 아키는 “상냥하고 부드러웠는데 그 속에 힘이 느껴졌다. 제가 좋아하는 음색이다”고 전했다. 특히 감동받은 모코토는 “‘돈 안 내고 들어도 되나?’라고 생각했다. 눈앞에서 노래하는 게 꿈 같아서 필사적으로 ‘울면 안 돼’라고 생각하면서 들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린은 다가가 그를 안아줬다. 린은 678점을 받았다.

이어 등장한 마코토 역시 좋은 무대를 꾸몄고, 마이진은 “첫 소절 들어가는 순간 (놀랐다) 목소리가 진짜 매력 있다”고 전했다. 마코토는 677점을 받으며 공동 4위에 안착했다.

계은숙 ‘기다리는 여심’을 선곡한 박혜신는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노래를 들은 후쿠다 미라이는 “서있는 자세부터 매우 늠름해서 굉장히 멋있었다. 노래하는 목소리도 허스키해서 가사의 무게감이 굉장히 잘 전달됐다. 가사까지 합쳐져 잘 표현되어서 제 마음에 잘 전달됐다”고 전했다. 박혜신은 672점을 받았다.

낮에는 회사에 출근, 밤에는 가수로 활동 중인 나츠코는 능숙한 완급 조절을 선보이며 무대를 꾸몄다. 설운도는 “이 정도 실력이면 전문 가수로 나서도 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츠츠미 코이치는 “인사팀에 있는데 꽤 높은 자리에 있어서 그만두기 힘든가 보더라”고 설명했다. 나츠코는 650점을 받았다.

별사랑은 남진 ‘빈 잔’을 선곡했고, 안정적인 저음으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나츠코는 “저음부터 가성까지 소래를 내고 중저음 소리는 단단해서 어려운 발성이었다. 노래 중 자연스러운 고음과 저음의 발성이 엄청 좋았다. 사랑 씨에게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별사랑은 671점을 받았다.

자체탐색전의 MVP는 우타고코로 리에가 차지했다. 그는 “대결을 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처음인데 ‘한일가왕전’에서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 단장 박혜신은 “일단은 자체탐색전은 맛보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원들에 “본 대결에서 우리 제대로 보여줄 자신 있냐. 한국의 매운맛을 보여줄 자신 있냐”고 소리치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후 3차전 중 1차전인 ‘1대1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한일 막내인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가 무대로 올라 귀여운 신경전을 벌였다.

스미다 아이코는 “떡볶이를 엄청 좋아하게 됐다. 뜨거운 떡볶이를 먹는 고등학생끼리 뜨거운 대결을 보여주자”며 “제가 가진 무기가 노래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에 김다현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듯이 한일전에 황금 막내가 둘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스미다 아이코는 흥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고, 노래 또한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김다현은 박양숙 ‘어부의 노래’를 선곡하며 “이 노래를 일본 대중분들에게도 들려드리고 싶었다. 잔잔한 감동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호소력 짙은 감성을 선보인 김다현은 무대 끝까지 안정적으로 이끌어가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첫 번째 대결은 김다현이 113점, 스미다 아이코는 87점을 받으며 김다현이 승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린과 마코토의 승부로 꾸며졌다. 린은 일본 국민 가요 미야코 하루미 ‘북녘의 숙소에서’를 선곡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린은 “(일본어로 된 노래는) 처음이다. 받침이 없어서 굉장히 쉬울 것 같지만 부드러운 발음에 감정도 담아야 하고 음절도 끊기면 안 돼서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린의 무대에 심사위원단은 기립 박수 쳤고, 강남은 “일본어 엄청나다. 발음이 어떻게 저렇게 좋은 거냐”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공인 마코토 역시 한국 가요에 도전했고, 장윤정 ‘약속’을 선곡했다. 마코토 역시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선보여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승부 결과 린이 115점, 마코토가 85점을 받으며 린이 승리했다.

방송 말미 세 번째 무대로 마이진과 라치코의 대결이 펼쳐졌다. 마이진은 대성의 ‘날 봐 귀순’을 선곡해 흥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롯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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