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똑같은 건 반칙아냐?” 싱크로율 200% 웹툰 원작 드라마[스경X초점]
“배우 캐스팅에 이렇게 진심이라고요?”
인기 웹툰이나 웹소설을 드라마화 하는 일은 흔한 일이 됐다. 제작사는 이미 팬층이 형성되고 탄탄한 스토리를 입증한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에 ‘찰떡 캐스팅’이라는 화룡점정을 찍어 내놓는다.
이들은 ‘걸작’이라고 평가받은 웹툰을 각색하면서도 원작의 등장인물이 가진 감성을 끌고 갈 수 있는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인다. 배우가 원작과 얼마나 닮았냐에 따라 드라마 성패를 가르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7월 종방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남자 주인공 배우 안보현에 대한 미스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웹툰에서 왜소한 체구에 자주 아프고 쓰러지는 병약한 이미지인 문서하 역을 맡았는데, 누리꾼들은 안보현의 건강한 이미지와 캐릭터가 맞지 않는다며 달갑지 않은 기색을 드러냈다.
반면, 8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캐스팅이 원작의 그림체와 200% 싱크로율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는 김빵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각색했다. 타임 슬립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를 담았으며, 남자 주인공 류선재 역은 배우 변우석이, 여자 주인공 임솔 역은 배우 김혜윤이 캐스팅됐다. 누리꾼들은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캐스팅에 진심이었다” “캐스팅 소식 듣고 웹툰 봤는데 너무 좋다” “이 정도로 비슷한건 반칙 아니냐?”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4년 1월에 종영한 MBC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원작 캐릭터와 비슷한 배우를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다. 원작에서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포인트인 한해나 역에는 배우 박규영, 원작에서 훈훈한 미모를 뽐내는 진서원 역은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가 맡았다.
당시 팬들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웹툰 원작 드라마는 처음이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동명의 원작 작가인 이혜 역시 캐스팅에 만족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23년 8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도 기막힌 캐스팅으로 대중들을 깜짝 놀래킨 바 있다.
여자 주인공 김모미 역으로 캐스팅 된 배우 이한별은 웹툰 그림체와 똑같은 모습으로 놀라움을 줬다. 이외에도 주오남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은 탈모 분장에 각종 소품을 더해 높은 외적 싱크로율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캐스팅 담당자 누구냐” “주연들만 원작이랑 비슷한 줄 알았더니 조연들도 웹툰 찢고 나왔다” “왜 이렇게 캐스팅에 진심인 거냐”며 감탄했고, 이 같은 캐스팅은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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