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정석] 무전공 확대로 입시지형 '요동'…수험생 대비 어떻게?

송성환 기자 2024. 4. 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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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의대 증원과 함께 올해 대학 입시에 큰 영향을 주는 변화가 바로 무전공 입학입니다.


수도권과 국립대를 중심으로 정원의 25%까지 무전공 선발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기존의 입시 정보로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서 수험생들의 대비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전공·학과 없이 입학 후

전공을 정하는 무전공 선발


정부, 무전공 확대 비율 따라

대학 평가에 반영


의대 증원에 무전공 확대까지

혼란의 고3 교실, 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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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공교육 입시 전문가들에게 듣는 입시의 정석. 


오늘은 무전공 선발 확대에 대해서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조만기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정부가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대학들에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올해 1월 30일자 교육부 보도자료에서 2024년 대학 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전년 대비 약 795억 원이 증가된 전체 총 8,852억 원, 굉장히 큰 예산을 지원하는 건데요. 


1개 대학교당 평균 약 75억 정도의 지원금을 받는 굉장히 큰 사업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100점 만점에서 그 학과 간의 벽을 허물고 대학생들에게도 전공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혁신 성과 사업이 전체 80점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특히 수도권 51개 대학교는 100점 만점이 아니라 가산점 10점을 더해서 110점 만점이 되는데요.


이 가산점은 유형 1로 10% 이상 유형 1과, 유형 1을 포함해서 25% 이상을 뽑아야 전체 가산점을 맞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형 1이라고 하는 것들은 학과에 합격하게 되면 인원이 정해져 있는 의학보건계열과 사범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유형 1이 되겠고요.


유형 2는 계열 또는 단과대학별로 뽑아서 그 계열과 단과대학 내에서 학과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게 유형2가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당장 올해 입시부터 변화가 예고된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대학들이 이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아까 말씀을 드린 수도권 굉장히 큰 지원금을 받는 사업이라서 수도권에 있는 51개 대학은 거의 모든 대학들이 무조공 선발을 25% 이상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면 언제쯤 이런 내용이 확정이 될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일단 대학들은 그래서 이 인원들을, 이게 인원이 새롭게 증원되는 게 아니라 기존의 학과에서 인원을 십시일반 모아서 그다음에 그 학과를 만드는 부분이라서요.


그러니까 어떤 얼마만큼 인원을 설정해야 될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그것들을 선발해야 될지 이런 부분들이 계획을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이게 계획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대학교 학칙들을 개정해야 되고 대교협의 심의를 받아야 되고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서 이러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건 5월 31일자 수시요강이 발표되었을 때 아마 그 주어진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5월 정도면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당장 코앞에 두고 발표가 되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전형으로 선발할지 예상을 해볼 수 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대학 입시는 크게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성평가는 숫자만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고 쉽게 말해 서류 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되고요.


정량평가는 주어진 계산식에 의해서 산출된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이기는 그러한 전형이 되겠습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 정시 수능 전형이 정량평가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컴퓨터공학과를 준비한 친구가 있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를 준비한 친구가 있을 때 이걸 정성평가로 한 줄로 뽑게 되면 누가 더 적합한지를 다른 방향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평가에 좀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정량평가 점수가 더 높은 학생들을 학업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정량평가로 뽑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서울대학교처럼 기존에 자율전공학부가 있어가지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했던 그런 경험이 있는 대학들은 학생부 종합으로 선발하는 일부 소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논술전형 같은 경우에는 아마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문제를 달리해서 출제를 하고 합격을 하게 되면 그 학생들에게 인문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학과를 선발할 수 있게끔 이렇게 논술로도 실시하는 아주 소수의 대학들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은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 정시 수능 위주 전형으로 대부분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량평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지적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무전공 확대부터 의대 증원까지 여러 가지 이슈들이 겹치면서 이렇게 되면 기존의 입시 분석이나 통계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또 이런 전망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일단 지금 올해 실시되는 무전공 선발이 인원이 증원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인원에서 인원을 조정해서 이 학과를 신설해야 되는 포인트거든요.


그런데 매년 5월달이 되면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서 전년도 입시 결과들을 대학들이 공개를 합니다.


거기에는 경쟁률, 충원율 그리고 학과 합격선 70% 컷 점수 같은 것들을 공개하는데요.


중요한 건 올해는 작년에 발표된 시행계획이 아니라 인원이 조정될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인원이 줄어들게 되잖아요.


그러면 70% 컷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실은 거의 끝선이 될 수도 있는 거죠.


왜냐면 학과의 인원이 줄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공교육 현장에서 대교협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서 상담들을 많이 진행을 하는데 합격의 하위 사례들 같은 경우는 올해는 합격할 수 없게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겠죠.


그러면 어느 정도의 그 아래 하위 합격 사례들을 만약에 제거할 것이라는 포인트에 있어서 일정 비율을 적용하기도 굉장히 어려울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전년도에 하위 합격 사례들을 배제하는 부분에 있어서 상담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거고요.


또 반면에 무전공 학과 선발은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거잖아요.


즉 전년도의 결과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새롭게 생기는 부분에서 과연 어느 정도의 점수를 두고 그 학과를 지원해야 할지에 대한 예상이 어렵다는 거죠.


물론 학과가 신설하게 되면 보통 전망이 좋은 학과이기 때문에 상위권 보통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하면 가슴 정도 상위 3분의 1 정도 학과에서 아마 합격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는 부분들을 예상을 할 수는 있지만 이게 또 인원이 크기 때문에 미충원까지 돌았을 때 어느 합격선까지 내려가 이런 부분들을 전년도 결과가 없다 보니까 예상하기가 어려운 부분들, 이런 것들이 올해 수시나 정시 상담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합격선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 무전공이 아닌 학과들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을 수험생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조만기 교사 / 경기 남양주다산고등학교 

일단 입시에 있어서 변화는 있지만 가장 큰 기본 원칙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인 거죠.


그래서 지금 현재 수험생들이 갑자기 올해 이런 게 변화가 있대,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지 막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미리 고민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지금 당장은 수시에서는 가장 마지막 학기 중요한 3학년 1학기 내신성적 관리가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고요.


또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한 친구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신이 가고 싶은 학과는 그대로 인원은 줄지만 뽑을 것이기 때문에 그 학과와 관련된, 그 학과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들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올해 의대 증원으로 인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졸업생들이 대거 수능에 응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거든요.


그러면 아무래도 그에 따라서 수능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점수를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보니 3월, 5월, 6월, 7월, 10월달 보는 이 모의고사 성적 관리를 통해서 자신의 수능 성적 관리들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고요.


또 반면에 교사 입장에서는 최근에는 공교육에서 이러한 입시 정보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5월 31일자가 되면 대교협이라든가 각 시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입시 전문가들이 모여서 관련된 분석 자료를 만들고 교사들한테 이렇게 연수를 통해서 아이들을 진학 지도할 수 있게끔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가장 기본에 충실해서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이에 대한 고민들은 수시 원서 쓸 때 잠시 하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불안할수록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또 기본에 충실하는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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