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하남에선 ‘관권선거’ 논란…하남시 “민주당 논평은 허위”

오상도 2024. 4. 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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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관권선거 현수막' 논란에 휩싸인 경기 하남시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석 대변인과 소속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현재 시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비판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 공보담당관이 입장문을 내 이를 반박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관권 선거 시도, 기초단체장까지 대놓고 선거 개입하는 국민의 힘'이란 논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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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관권선거 현수막’ 논란에 휩싸인 경기 하남시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석 대변인과 소속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인 이현재 시장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비판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 공보담당관이 입장문을 내 이를 반박했다.

이달 초 하남시에선 투표를 독려하는 현수막이 시 곳곳에 내걸렸는데 현수막 테두리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계열이어서 논란을 키웠다.

9일 하남시는 공보담당관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중립 의무를 지속해서 견지하고 있다”며 “하남시장은 정치적 중립은 물론 전 공무원의 엄정한 선거 관리에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투표 독려 현수막은 선거관리위원회 협의를 통해 선거법 저촉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후 선관위 측의 권고를 받아들여 자진 철거했을 뿐이다. 시예산은 투입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민석 대변인의) 민주당 허위 논평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비칠 뿐이며, 무분별한 허위사실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관권 선거 시도, 기초단체장까지 대놓고 선거 개입하는 국민의 힘’이란 논평을 내놓았다.

그는 “‘하남시장 이현재’ 명의로 분홍색의 ‘도약하는 하남’ 문구가 도드라진 투표 독려 현수막을 하남 곳곳에 게첩했다. 현수막의 테두리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계열이었다”면서 “누가 봐도 선거법 위반 현수막으로 시장이 자기 이름을 내걸고 사실상 국민의힘 지지 현수막을 건 것이다. 시민이 위임한 권력과 예산을 악용했다”고 했다.

지난 5일에는 민주당 소속인 강성삼 시의회 의장과 정혜영·최훈종 시의원이 시장의 관권선거 개입을 주장하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시장의 노골적 관권선거 증거를 제시하며,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시장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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