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임재범’ 엔뭉크, 트로트 도전을 위해 찾아간 ‘동묘 베토벤’은?(이웃집 찰스)
9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 432회에는 몽골에서 온 한국 생활 14년 차 엔뭉크와 중국에서 온 한국 생활 25년 차 헤라가 출연한다.
몽골에서 온 한국 생활 14년 차 엔뭉크! 외국인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몽골 임재범’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런 그가 이제는 트로트 가수에 도전한다.
트로트를 제대로 부르고 싶은 엔뭉크가 친구들과 함께 찾아간 곳은 동묘의 베토벤, 일명 ‘박토벤’으로 불리는 박현우 작곡가의 작업실. 게다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이건우 작사가까지 트로트를 배우고 싶다는 외국인 트로트 가수들의 열정에 화답해 발 벗고 나섰다. 노래 몇 소절을 듣고 베테랑의 감각으로 문제점을 단번에 짚어냈다고.
선생님들 조언을 받아들여 연습에 한창인 엔뭉크. 마냥 밝아 보이던 그에게는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음악에만 미쳐있던 자신을 만나 고생한 아내와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아들을 위해 가수로서 안정적인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것. 엔뭉크는 가수로서의 꿈과 가장으로서의 소박한 소망을 모두 이뤄낼 수 있을까?
중국에서 온 한국 생활 25년 차 헤라! 첨밀밀을 불러 중국에서 ‘제2의 등려군’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그녀는 지난 2000년 한국으로 귀화를 선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무대의 벽은 높았고, 한국 생활 초기에는 생활고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설 무대가 줄어들고, 남편의 사업 실패까지 겹치는 위기를 겪고 지금은 경남 하동에서 버섯 농사를 짓고 있다는데.
여전히 놓을 수 없는 가수의 꿈 때문에 주말마다 부산의 라이브 무대에 서고, 관객이 부르는 무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쉽지 않은 가수 활동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그녀의 열정도 있었지만, 그녀의 열성팬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 덕분이기도 하다.
노래를 향한 열정과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가득한 엔뭉크와 헤라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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