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주문하라니 “언론에 제보하겠다”…카페 ‘전기 도둑’ 어쩌죠?

최지연 기자 2024. 4. 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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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분 넘게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만 하고 있던 손님에게 음료 주문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30분 동안 노트북, 휴대전화 충전하고 그냥 가는 손님이 가게를 언론 제보하겠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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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간 음료 시키지 않고 휴대전화 충전
사장이 음료수 주문 안내하자, 되레 화내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30분 넘게 노트북과 휴대전화 충전만 하고 있던 손님에게 음료 주문을 요청했다가 오히려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30분 동안 노트북, 휴대전화 충전하고 그냥 가는 손님이 가게를 언론 제보하겠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카페를 운영한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A씨는 “한 손님이 카페를 방문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충전을 하고선 아무런 주문을 하지 않았다”며 “처음엔 일행을 기다리나 싶어서 손님이 주문할 때까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30분이 넘도록 주문하지 않자 A씨는 손님에게 일행이 있는지 물어봤고, 카페에 온 지 30분이 넘었으니 주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손님은 A씨가 말한 지 10분도 안 돼서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다. A씨는 주문해야 한다고 손님에게 재차 요구했다.

손님은 “내가 왜 주문해야 하냐”며 “음료수를 먹고 싶지 않다”고 되레 항의했고, 이에 A씨는 “주문하지 않으면 그냥 갈 수 없다”며 “전기 사용도 사유재산 침해라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손님은 “프랜차이즈 본사에 항의하겠다”면서 “언론에도 제보하겠다”며 반발했고, A씨는 결국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나야말로 제보하고 싶다”며 “안 그래도 불경기에 속상한 마음 끄적여본다”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을 본 다른 회원들은 “글만 봐도 혈압 오른다” “저런 사람은 자기가 진상인지도 모른다” “전기 도둑 문제는 심각하다” “식사는 하지 않고,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후식 커피 자판기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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