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달 모양 아쉽네” 갤S21 울트라로 100배줌 한 美개기일식
미국에서 7년 만에 관측된 개기일식이 삼성 갤럭시 S21울트라의 카메라 기능으로 세밀하게 포착됐다. 태양이 완벽하게 가려지는 위치는 아니었지만 태양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는 모습이 담겼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S21울트라 100배줌으로 찍은 개기일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미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개기일식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속에서는 태양이 달에 의해 점차 가려지는 과정이 선명하게 담겨 있었다.
사진 속 개기일식은 태양의 오른쪽 아래부터 달에 의해 가려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고 ‘그믐달’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났다. 글쓴이는 “뉴욕에서 찍었다. 휴대전화에 자외선 차단 안경을 붙여서 찍었다”며 “100% 가려지는 지역이 아닌 게 아쉽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울트라는 ‘스페이스줌’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피사체를 최대 10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줌 락’ 기능은 고배율 촬영 시에도 초점을 유지하게 해줘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울트라 출시 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 표면을 섬세하게 담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8일(현지 시각)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나타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이 관측 지역으로 몰려들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NASA에 따르면 태양과 달의 크기가 지구에서 보기에 비슷하게 보이는 이유는 태양이 달보다 약 400배 더 크지만 지구와의 거리도 약 400배 더 멀기 때문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7년 전인 2017년 나타났을 때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될 것으로 예고됐다. NASA는 이번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의 너비가 108∼122마일(약 174∼1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당시의 62∼71마일(약 100∼114㎞)보다 약 2배 가까이 넓은 것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일부 주에서 시작해 동북부 쪽 대각선 방향으로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주를 통과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도 관측됐다. 지속 시간은 지역에 따라 달랐으며 멕시코에서는 최대 4분 28초, 미국 텍사스에서는 최대 4분 26초 동안 관측됐다. 개기일식 경로에 해당하지 않는 북미 지역에서도 부분일식이 관측됐다.
미국에서는 약 3200만 명의 인구가 개기일식 관측 지역에 살고 있으며 약 500만 명이 이를 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반도에서는 오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 지역과 강원도 고성 등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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