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엔 美대사 14~17일 방한…DMZ 방문·탈북자 면담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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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9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14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이번 한국·일본 순방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반대로 15년 만에 종료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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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7일간 韓·日 순방 계획…대체기구 설립 방안 고심
(서울=뉴스1) 노민호 김성식 기자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 한국을 방문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9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14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사의 방한 기간은 14일부터 17일까지"라며 "우리 고위인사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이번 한국·일본 순방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반대로 15년 만에 종료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에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양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지속적인 무기 확산과 제재 회피 활동에 대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보고를 지속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번스 대변인에 따르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젊은 탈북자들과 면담하는 한편 이화여대 학생들과 만난다.
일본에선 납북자 가족들을 만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을 맞은 나가사키에 들를 예정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내년 4월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결의안이 부결되면서 전문가 패널은 창설 15년 만인 오는 30일 자동으로 종료된다.
북한은 1차 핵실험을 강행한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다. 전문가 패널은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 안보리 결의 제1874호에 따라 설치됐으며, 그간 대북제재위원회를 보조해 매년 두 차례 제재 이행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러시아,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파견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일본 모두 올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다. 전문가 패널 활동 종료로 유엔의 대북제재 감시 체계에 구멍이 뚫리자 한·미·일 3국은 페널 대체 메커니즘 등 실효적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 제재 이행 메커니즘을 어떻게 보완할지는 현재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유사입장국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 모니터링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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