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앱의 진화 '계단 없는 경로 안내, 쇼핑몰 내부도 보여드림'

최가영 2024. 4. 9.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는 최근 '계단 회피' 기능을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넣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내 지도에 대해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식사, 쇼핑, 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편의성을 높인 실내지도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연합뉴스

"카카오 지도에 코엑스 내부 지도 생겼다…. 드디어 코엑스에서 길을 잃지 않겠군"

"교통약자를 위해 계단 이동 경로가 아닌 다른 길을 보여주는 것"

계단 없는 경로 보여줍니다

계단회피 기능이 들어간 네이버지도 갈무리
네이버는 최근 '계단 회피' 기능을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넣었다고 밝혔다.

기존 도보로 길 찾기 기능에서 이 기능을 선택하면 계단을 이용하는 경로가 아닌 경로를 보여준다. 계단을 이용하기 힘든 교통약자들을 위한 서비스로, 무거운 짐을 들거나 유모차를 끄는 이용자에게도 유용하다.

네이버 지도 5.26 ver. 은 현재 iOS는 업데이트를 마치고 바로 이용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역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9일 YTN에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계단 회피 기능은 네이버가 지도 정보를 구축할 때 모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했다. 엘리베이터 정보나 계단 정보들을 초기 개발 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활용할 방안을 찾다 보니 나온 것"이라며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네이버의 '계단회피' 기능에 대해 "교통 약자를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한 변화"라면서도 "구조적으로 변하지 않고 정보만 제공하는 정도라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쇼핑몰 내부에서 길 찾기

코엑스 내부를 보여주는 카카오맵 갈무리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제 코엑스 내부에서 길을 잃지 않겠군"이라는 트윗 글과 함께 코엑스 내부 지도가 표시된 카카오 지도 캡처 화면을 올렸다.

코엑스는 '미로' 같은 구조로 악명높은 쇼핑몰 중에 하나다.

지도 애플리케이션들은 도로 위에서 길 찾기 정보를 제공하지만, 그간 건물 내는 텅 빈 흰색 공간으로 표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도 앱들은 실내 지도 활성화 기능을 통해 일부 건물 내부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코엑스 층별 지도를 2012년부터 제공했고, 카카오맵은 올해 1월 31일부터 백화점·아울렛, 대형 쇼핑몰 등 국내 주요 복합상업시설 100여 곳에 대한 실내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카카오맵 실내 지도 서비스는 넓고 복잡한 쇼핑몰에서 길을 헤매거나 원하는 매장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화장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 편의시설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카카오맵은 네이버 지도 대비 지원하는 장소가 적지만 매장 정보가 네이버 지도보다 자세하다는 평이다. 다만 두 지도 모두 실내에서 길 찾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실내 지도에 대해 "최근 이용자들 사이에서 식사, 쇼핑, 문화생활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대형 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편의성을 높인 실내지도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호섭 IT 칼럼니스트는 지도 앱들의 시도에 대해 "기업이 공공 데이터를 이용해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과거에도 구글 오픈맵을 사용해 휠체어가 접근하지 못하는 지하철역 등을 표시하는 프로젝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시도를 기업에서 해주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시도"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도는 교통약자나 전기차,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 등 다양한 삶의 형태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가 되어야 하고,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